국내 단기채·높은 주식 비중...퇴직연금 계좌 담을 만한 ETF는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퇴직연금 판매잔액은 508조73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조9320억원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5조752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원리금 비보장형인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 비중이 빠르게 늘며, 위험자산 투자 수요가 함께 확대되고 있다.
제도적 제약은 여전하다.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 자산의 30% 이상은 반드시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이 때문에 투자자는 주식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규정을 충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다. 그 해법으로 혼합형 ETF가 주목받는다. 혼합형 ETF는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담는 구조다. 형식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주식 투자 비중을 상당 수준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퇴직연금 투자 전략 핵심은 주식 비중과 채권 구성이다. 주식 비중이 높고, 채권은 국내 단기채로 구성된 상품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주식 비중은 국내 혼합형의 경우 30~50%, 미국 혼합형은 약 50% 수준이다. 여기에 변동성이 낮은 국내 단기채를 결합할 경우,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대표적인 선택지로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등을 꼽았다. 미국 투자 비중을 높이고 싶다면 TIM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와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 등 액티브형 상품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혼합형 ETF도 각광받는다. 1Q 코스닥150채권혼합50액티브는 코스닥150 지수와 국내 단기채를 각각 50%씩 편입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정책 지원에 따른 코스닥 활성화 기대감까지 반영된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을 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국내 주식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식 비중이 높은 혼합형 ETF의 성과가 우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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