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우크라 유학생 ‘춘향 미’ 됐다…가수 김다현 언니는 ‘정’

올해 열린 제96회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유학생이 ‘춘향 미’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2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리나(23)는 지난달 30일 남원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춘향 미’로 뽑혔다.
리나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국인으로서 약 100년에 가까운 역사상 최초로 ‘미’에 선발돼 더욱 깊이 마음에 남는 순간이었다”며 “배경이나 조건이 아닌 진정성과 내면의 아름다움이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이날 ‘춘향 진’에는 김하연(22), ‘선’에는 이소은(27), ‘정’에는 김도현(19), ‘숙’에는 김서원(22), ‘현’에는 이현아(20)씨가 각각 선정됐다.
‘정’인 김도현씨는 가수 김다현의 언니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본선 부대에서 본인의 주특기인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춘향선발대회는 춘향제의 하이라이트로, 배우 최란(1979년)·박지영(1988년)·오정해(1992년)·윤손하(1994년) 등 스타급 연예인들을 대거 배출한 미인대회다.
대회의 세계화를 위해 2024년부터 외국인 참가를 허용하며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에 지난해에는 에스토니아 유학생이 ‘춘향 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권덕철 춘향제전위원장은 “올해 대회는 춘향의 정신과 아름다움을 보다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뜻깊은 무대였다”며 “앞으로 춘향선발대회를 춘향제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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