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시신 태운 日동물원 사육사…범행 전 아내에 한 말 ‘소름’

일본 홋카이도의 한 동물원 사육사가 아내의 시신을 소각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홋카이도 경찰은 시체손괴 혐의로 지난달 30일 체포된 아사히카와시의 아사히야마 동물원 직원 스즈키 다쓰야(33)를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다쓰야는 지난 3월 31일 죽은 동물 등을 소각하는 동물원 소각로에서 아내 스즈키 유이(33)의 시신을 태운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3일 유이의 가족으로부터 “유이와 3월 하순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이는 사건 발생 전 다쓰야로부터 “흔적도 남지 않게 태워버리겠다”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가족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쓰야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동물원의 영업시간 이후 야간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사히카와시 관계자에 따르면, 다쓰야는 사건 당일 평소 동계 영업시간에 맞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 후 퇴근했다. 오후 9시쯤 차를 타고 다시 동물원을 찾은 그는 당시 1m 정도 크기의 물체를 옮기는 모습이 동물원 내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약 140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아내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사건으로 임시 휴원 중이던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지난 1일부터 하계 영업을 시작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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