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12골' 서울 천적 된 김천! 군인다운 에너지 레벨로 파죽의 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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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가 FC서울의 천적이 되고 있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를 치른 김천이 서울을 3-2로 격파했다.
이날까지 김천은 서울전 3연승을 달렸다.
김천은 지난 10라운드 부천FC1995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이날 서울전까지 잡으며 2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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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김천상무가 FC서울의 천적이 되고 있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를 치른 김천이 서울을 3-2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리그 2연승을 달렸고 승점 13점으로 8위 도약했다. 서울은 승점 25점을 유지하며 1위에 위치하고 있다.
김천이 서울전 천적 본능을 일깨웠다. 이날까지 김천은 서울전 3연승을 달렸다. 단순한 연승을 넘어 경기마다 터트린 득점수마저 대단하다. 김천은 지난 시즌 26라운드 6-2 승, 37라운드 3-1 승리에 이어 이날 역전승까지 3경기 12골을 몰아쳤다. 게다가 서울은 김천을 상대로 올 시즌 첫 멀티 실점까지 허용했다.
김천은 경기 초반 서울의 공세에 고전했다. 서울은 안데르손과 클리말라를 앞세우며 강한 압박으로 김천을 몰아세웠다. 올 시즌 김기동 감독이 이식한 특유의 조직적인 압박에 김천은 좀처럼 소유권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김천은 주도권을 내주더라도 주인을 잃은 공을 향해선 맹렬한 압박으로 맞불을 놨다. 특유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린 김천은 불리한 전황에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후방에서 서울 진영으로 긴 패스가 넘어왔다. 전방에 강민규가 낙하지점을 포착했고 서울 센터백 야잔은 자리까지 비우고 튀어 나와 과감하게 경합에 가담했다. 이때 강민규가 공중볼을 점하며 헤더로 뒷공간 침투하는 고재현에게 이었다. 고재현은 무게 중심을 잃은 로스를 뒤로하고 박스 안으로 전진했고 어려운 각도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서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한 수 위 체급을 앞세워 공격 기회를 늘렸고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수의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야잔이 헤더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15분에는 바베츠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리드를 내준 김천은 더욱 거세게 서울 뒷공간을 공략하고자 했다. 올 시즌 주승진 감독은 파이널 서드, 뒷공간, 하프스페이스 등 득점이 창출될 수 있는 공간에 한해 간결하고 직선적인 전개를 중요시했다. 이 부분에 집중한 김천은 서울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한 후방 공간으로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찔러 넣었다.
후반 36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박태준이 직접 돌파를 시도했다. 야잔을 앞에 두고 속도감을 높인 박태준은 야잔과 볼 다툼에서 밀리지 않고 전진했고 일대일 상황에서 구성윤 다리 사이를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김천은 경기 후반부 주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주 감독은 홍시후, 김인균 등 에너지 레벨을 유지할 수 있는 자원들을 중심으로 교체술을 발휘했다. 후반 35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이 서울 진영에 떨어졌고 김인균이 집요하게 따라붙어 최준을 이겨내고 공을 탈취했다. 박스로 질주한 김인균은 구성윤까지 제압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천은 지난 10라운드 부천FC1995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이날 서울전까지 잡으며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종료 후 주 감독은 "FC서울이 굉장히 좋은 팀이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지만 선수들에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경기 중 상대에게 맞춰서 백포에서 백스리로 변환한 부분도 효과적이었다. (김)인균이가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묵묵히 참고 기다려주었다. 스태프들과도 인균이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선수 본인도 개별 면담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오늘 그 결과가 빠르게 나타나서 기쁘고 많은 칭찬을 해주고 싶다. 다음 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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