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빨았는데 냄새 나는 빨래… 이유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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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를 많이 쓰면 옷이 더 깨끗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권장량보다 세제를 많이 쓰면 옷감의 상태는 물론 세탁기의 성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세탁용품 및 바디용품 기업 아르키펠라고 보태니컬스의 브랜드 전략 담당 알렉시 민츠는 "축적된 세제 잔여물로 인해 부품이 막혀 헹굼, 배수, 세탁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며 "세탁물에 악취가 남거나 세탁기 유지 보수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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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세제에는 물에 잘 녹는 성분인 친수기와 기름에 반응하는 성분인 친유기로 구성된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다. 친유기 성분이 세탁물 속 기름때나 불순물에 붙으면 친수기가 바깥쪽을 에워싸는 구 모양 ‘미셸 구조’가 형성된다. 미셸 구조가 만들어져야 옷감에서 이물질이 떨어져 나온다.
하지만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해서 이물질이 잘 제거되는 건 아니다. 계면활성제가 일정 농도에 이르면 미셸 구조가 더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암앤해머 연구 개발 책임자 이리나 가노폴스키는 “세탁물에 필요한 계면활성제를 충분히 넣었는데도 세제를 더 넣으면 섬유에 잔여물이 남을 수 있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 잔여물이 축적돼 옷이 뻣뻣해지거나 색깔이 바래 보일 수 있다. 끈적이는 세제 잔여물이 악취를 유발하거나 먼지를 끌어들여 옷이 완전히 깨끗해지지 않는 악순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세제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세탁기 기능도 떨어진다. 미국 세탁용품 및 바디용품 기업 아르키펠라고 보태니컬스의 브랜드 전략 담당 알렉시 민츠는 “축적된 세제 잔여물로 인해 부품이 막혀 헹굼, 배수, 세탁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며 “세탁물에 악취가 남거나 세탁기 유지 보수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세탁기 문과 통에 끈적한 막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잔류 세제는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세제에는 계면활성제 이외에 인산트리나트륨이나 차아염소산나트륨 같은 여러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이런 물질이 옷에 남아 피부에 닿으면 지질 성분을 파괴해 접촉성 피부염, 습진, 모낭염, 발진 등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세제는 세탁량과 오염 정도에 따라 사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포장재에 쓰인 정량까지만 계량해 넣는 것이 가장 좋다. 세탁 후 옷이 뻣뻣하거나 끈적거리는 경우, 세탁을 완전히 마친 후에도 냄새가 남아 있는 경우, 세탁기 통이나 문 안쪽에 얇고 끈적한 잔여물이 남아 있는 경우, 세탁한 옷을 입었는데 피부가 따가운 경우에는 세제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한 컵 넣는 것도 좋다. 산성인 식초가 알칼리성인 잔류 세제를 섬유에서 분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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