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도 약점은 있다…주승진 감독 "서울, 전환 상황 반응+부족한 왼쪽 속도감 공략할 것" [현장인터뷰]

김환 기자 2026. 5. 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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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아무리 1위 팀이라고 해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천 상무의 주승진 감독은 리그 선두 FC서울의 약점을 전환 상황에서의 반응과 왼쪽 라인에서의 속도감이라면서 이 부분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승진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김천은 승점 10점(1승7무2패)으로 리그 10위, 서울은 승점 25점(8승1무1패)으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김천은 지난 부천FC 원정에서 무려 10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을 신고, 서울 원정에서 2연승과 함께 서울의 3연승 저지에 나선다.

그동안 패배가 단 두 경기밖에 없었다는 점은 다행이다. 김천은 현재 10위까지 내려왔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단숨에 중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린 김주찬을 비롯해 이번 시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고재현, 이건희 등 공격수들에게 시선이 모인다. 

9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믿고 우직하게 나아갔던 주승진 감독의 '믿음의 축구'가 서울을 상대로도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주승진 감독은 "(1위 팀을 상대한다고 해서) 다른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나보다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 경기에서 승리했고, 상대가 1위 팀이다 보니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도 지난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의욕이 선수단 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주 감독은 "서울은 공수 밸런스에서 안정감이 있다. 2선에서 침투해서 득점하는 부분도 상당히 다이내믹하다"면서도 "반면 전환 상황에서의 반응은 좀 늦다. 우리도 그런 부분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왼쪽 라인에서의 속도감이나 반응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부분을 공략하려고 준비했다"며 서울의 약점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또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김천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런 부분은 우리가 팀으로서 극복해야 하는 것 같다"며 "득점 등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그런 점들을 반복적으로 시도해서 선제 득점을 만들어낸다면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는 이상헌에 대해서는 "팀 내부에서도 (이)상헌이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강원FC 시절에는 주로 왼쪽 공간에서 플레이하다 지금은 우측 포켓에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적응 중"이라며 "한두 경기 전부터 상헌이에게 자유도를 더 주면서 대신 우리가 하고자 하는 부분은 유지하고 있다. 본인도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점점 하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주 감독은 교체 명단에 포함된 김인균, 이건희, 홍시후 등을 앞세워 후반전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선수들이) 그동안 꾸준하게 잘 준비했다. 우리가 만약 선제 득점을 한다면 상대가 라인을 더 올릴 것"이라며 "(김)인균이는 K리그 내에서도 문선민 선수 못지 않은 속도를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도 인균이를 잘 살려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 인균이를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주 감독은 1로빈을 돌아보며 K리그1의 판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묻자 "객관적으로, 승점을 보면 알겠지만 서울 외에는 지금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며 "우리도 전략적으로 마무리 부분이나 이기고 있을 때 수비 안정감을 가져가는 등 승점을 가져온다면 충분히 중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1로빈이 끝나면 다른 팀들이 모두 분석하고 대비를 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다른 컨셉을 갖고 한다면 충분히 중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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