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작년 총보상액 234조원이었는데…실수령액 보니 '0원'

구나리 2026. 5. 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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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총보상액이 200조원을 넘는 것으로 공시됐으나 실제 수령액은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보면 지난해 머스크의 총보상액은 1584억달러(약 234조원)이었다.

테슬라 공시 서류를 보면 지난해 CEO를 제외한 직원들의 연간 총보상 중간값은 6만 2786달러(약 9200만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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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목표 달성하지 않아 실질 보상액 없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총보상액이 200조원을 넘는 것으로 공시됐으나 실제 수령액은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보면 지난해 머스크의 총보상액은 1584억달러(약 234조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1조 달러(약 1480조원) 규모 주식 보상 계약의 가치가 반영된 것이다. 즉 장부에 지급될 주식의 가치를 지난해 주가에 맞춰 기록했다는 의미다.

다만 이는 머스크가 향후 테슬라를 초거대 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각종 목표를 달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었다. 구체적으로 ▲현재 약 1조 2000억달러가량인 시가총액을 8조 5000억달러까지 확대 ▲연간 자동차 2000만대 인도 ▲로보택시 100만대 운영 ▲휴머노이드 로봇 100만대 판매 등의 목표를 달성해야만 실제 지급이 이뤄진다.

이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보상은 지급되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해 테슬라는 이 목표들을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 따라서 머스크가 받은 실질 보상액은 '0원'으로 드러났다.

테슬라 공시 서류를 보면 지난해 CEO를 제외한 직원들의 연간 총보상 중간값은 6만 2786달러(약 9200만원)로 나타났다.

한편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 간 내부 거래 규모도 밝혀졌다. 인공지능(AI) 기업 xAI는 테슬라의 대용량 배터리 '메가팩'을 구매하는데 4억 3000만 달러(약 6342억 5000만원)를 지출했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테슬라 차량 구매에 1억 4000만 달러(약 2065억원)를 사용했다. 테슬라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광고비 330만달러(약 48억 6750만원)를 집행했다.

아울러 스페이스X도 테슬라처럼 초대형 인센티브 계획을 세우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지난달 28일 스페이스X 이사회가 회사 시가총액이 7조 5000억달러(약 1경 1000조원)를 넘고 화성에 최소 100만명이 거주하는 식민지를 건설할 경우 머스크에게 의결권이 부여된 주익 2억주를 지급하는 보상안을 지난 1월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기업 가치 목표 달성과 100테라와트(TW) 규모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시 최대 6040만 주를 추가로 지급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두 보상 모두 1주당 10표의 의결권을 갖는 클래스 B 슈퍼 의결권 주식이다. 현재 스페이스X는 상장일을 머스크의 생일인 6월 28일경으로 목표하고 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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