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는 4강 뛸 거니깐 더 쉬렴' 대신 뛴 베식타스 유망주, '유효슛·경합 0회'로 역체감

김진혁 기자 2026. 5. 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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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컵 대회 4강전을 대비해 휴식을 부여받았다.

유스 출신 공격수가 대신 출전했는데 외려 오현규의 능력만 더 부각됐다.

베식타스는 후반전 주전조들을 이따금 투입하며 경기 감각 관리까지 고려했고 오현규도 후반 30분 투입돼 15분가량 경기를 소화했다.

베식타스는 휴식을 부여한 오현규를 대신해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유스 출신 2007년생 무스타파 헤키몰루를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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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베식타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오현규가 컵 대회 4강전을 대비해 휴식을 부여받았다. 유스 출신 공격수가 대신 출전했는데 외려 오현규의 능력만 더 부각됐다.

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의 가지안테프 스타디움에서 2025-2026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2라운드를 치른 베식타스가 가지안테프FK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베식타스는 승점 59점을 쌓았고 4위를 유지했다.

베식타스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사실상 에르신 데스탄오울루 골키퍼를 제외하고 전 포지션을 백업 자원들로 채웠다. 올겨울 합류해 팀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오현규도 이날 벤치 출발하며 체력 안배에 집중했다. 오는 6일 열리는 콘야스포르와 튀르키예컵 4강을 대비한 처사다. 사실상 베식타스에 마지막으로  남은 유의미한 성과물이다.

베식타스는 리그 2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대로 끝나면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티켓을 얻는다. 3위 트라브존스포르와 6점, 5위 바샥세이르와 8점 차다. 3위 트라브존스포르가 잔여 경기 전패하고 베식타스가 최대한 많은 득점과 적은 실점으로 전승과 득실 관리까지 해내야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받는 3위 탈환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리그 경쟁은 4위로 끝났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베식타스는 전반전 이른 시간부터 리드를 점했다. 전반 8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리스티얀 아슬라니의 킥이 큼지막한 궤적을 그렸고 센터백 티아구 잘로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2분에는 도움을 기록한 아슬라니가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깔끔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베식타스는 후반전 주전조들을 이따금 투입하며 경기 감각 관리까지 고려했고 오현규도 후반 30분 투입돼 15분가량 경기를 소화했다.

오현규(베식타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무난한 승리를 쟁취한 베식타스다. 오현규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터치 기회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한 차례 날카로운 돌파로 공격 기회를 생산했다. 오르쿤 쾨크치의 전진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스텝 오버를 시도했다. 공간을 만든 오현규는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발만 대면 들어가는 패스였는데 동료 공격수가 반대편에 자리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 임팩트를 보인 오현규와 달리 이날 대신 출전한 유망주 스트라이커는 부실한 전력의 팀 상대로 별다른 활약상을 남기지 못했다. 베식타스는 휴식을 부여한 오현규를 대신해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유스 출신 2007년생 무스타파 헤키몰루를 기용했다.

그러나 헤키몰루는 75분을 뛰면서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심지어 최전방 공격수의 기본 소양인 포스트플레이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는데 공중볼 경합은 2번 해냈지만, 지상 볼 경합은 4번 시도해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외려 주전 공격수인 오현규의 가치만 더 올라가게 만드는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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