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에어 흥행 참패…삼성·샤오미도 초박형 스마트폰 개발 계획 철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야심 차게 선보인 초박형 모델 아이폰 에어의 시장 성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삼성전자와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준비하던 슬림형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잇달아 철회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타임즈오브인디아와 테크네이티브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에어가 작년 9월 출시 이후 낮은 배터리 수명과 카메라 성능 제약으로 인해 시장에서 고전하자 삼성전자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주요 제조사들이 유사한 컨셉의 초슬림 스마트폰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기 판매 기간 아이폰 17 시리즈 구매자 10명 중 단 1명만이 에어 모델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샤오미는 아이폰 에어를 겨냥해 개발 중이던 클론 모델 프로젝트를 완전히 백지화했다. 삼성전자 역시 발열 문제와 3900mAh에 불과한 낮은 배터리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갤럭시 S25 엣지의 후속작인 S26 엣지 출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얇은 디자인보다는 카메라 성능, 배터리 지속 시간, 방열 시스템 등 실질적인 기능성을 더 중시한다는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반영한 결과다.
아이폰 에어의 실패는 물리적 두께를 줄이기 위해 희생해야 했던 하드웨어 스펙이 프리미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5.6mm의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망원 렌즈를 제외하고 배터리 용량을 줄인 전략이 오히려 독이 됐다. 이에 따라 애플은 올해 가을로 예정됐던 2세대 아이폰 에어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연기하고, 배터리 최적화와 카메라 모듈 재설계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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