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末머니]“하반기에도 증시 '머니무브'…퇴직연금·정책 효과”

조슬기나 2026. 5. 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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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뚜렷한 머니무브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향후 2분기 이상 추가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개한 '大주식시대, 주식시장 머니무브의 원인과 미래' 보고서에서 "과거 주식시장 머니무브 사례를 돌아보면 자금 유입이 추가로 지속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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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 "2분기 이상 추가 자금유입" 전망
방산·로봇·AI 인프라 등 국가전략산업 주목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뚜렷한 머니무브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향후 2분기 이상 추가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적립금 규모만 5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정부의 강력한 주식시장 부양정책이 일종의 '부스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부문별로는 방산, 로봇,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국가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개한 '大주식시대, 주식시장 머니무브의 원인과 미래' 보고서에서 "과거 주식시장 머니무브 사례를 돌아보면 자금 유입이 추가로 지속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연구원은 최근 머니무브의 원인을 간접적 상품 경유, 이익 기반 일드갭 확대로 꼽았다. 그는 "투자자 예탁금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반면 은행 원화 예금 증가율은 둔화 중이다. 요구불예금도 2022년의 전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재 등 구조적 성장 산업의 이익추정치는 지속 상향되며 주식 수익률을 개선시키고 있다. 이익 기반 일드갭 확대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2분기 현재 고객예탁금은 6개 분기 연속 증가세가 확인된다. 2000년 이후 지금보다 더 오랜 기간 주식시장 머니무브가 일어났던 시기는 2010년(1분기~2011년 3분기, 7개 분기 연속), 2014년(2분기 ~2015년 4분기, 7개 분기 연속), 2020년(2019년 4분기 ~2021년 4분기, 9개 분기 연속) 등 세 차례가 꼽힌다.

이 연구원은 "해당 기간 가계 금융자산 내 전년 대비 증권 자산 증가율은 평균 17.2%"라며 "2009년 이후 평균이 7.9%임을 감안했을 때 이는 단순 가계 자산의 증가가 아닌 가계 자산배분에서의 주식 비중 확대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최소 7분기 연속 자금 유입이 지속됐음을 감안하면 현재(6분기 연속)도 향후 2분기 이상 주식시장 머니무브가 추가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머니무브는 과거보다 더 장기화할 여지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 배경으로는 퇴직연금과 정부 정책 두 가지가 꼽힌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원리금보장형 자산 비중이 높지만 매년 비중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코스닥 활성화와 같은 정부 정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신흥국 내에서도 저평가받던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도를 제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형주, 성장주에 자금 집중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상품 경유 간접 투자는 대형주 중심, 지수 기반의 패시브 장세를 야기한다. 대다수의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는 시총 가중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자금이 유입될 때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 더 매수세가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ETF 시장은 패시브보다는 테마형 액티브 상품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구조적 성장 산업인 방산, 로봇, AI 인프라 등 국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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