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시신, 장례식장 따로 보내” 한날 죽은 예비부부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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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사람이, 사랑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을까.
나는 그날 그 끝을 봤다.
때론 익숙해진다는 게 낯설다.
지금도 그 일을 떠올리면 등골을 서늘하게 타고 올라오는,
뭔가 끔찍한 기운을 느낀다.
하지만 그 당시처럼 공포스럽진 않다.
그때처럼 인간이 환멸스럽지도 않다.
그 익숙함이 슬프다.
내 일은 시신을 자주 접하는 직업이다.
내가 20년 전 그 사건 때까지 접했던 죽음과 그 이후 지금까지 치른 죽음은 적어도 ‘양’으로는 비교할 수 없다.
나는 처음과 달리 감정이 무뎌졌고 두려움도 사라졌다.
어느 순간 ‘임계점’ 같은 걸 넘으면 더 이상 자극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모든 감정이 다 그럴까?
공포 말고 사랑도 그럴까….
고등학교 때 만난 그들은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다.
남자는 26살, 여자는 25살.
그들이 함께한 7년간의 세월은 당연하고 익숙한 관계를 만들었다.
직장을 잡은 뒤엔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왜 미리 알지 못했을까.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을.
직장을 잡았으니 안정됐다고 생각했던 건데,
막상 직장은 이 젊은이들에게 그간 당연했던 것들을 힘들게 했다.
퇴근 후에도 직장 생활은 이어졌다.
평일의 만남은 힘들어졌고, 주말 데이트도 피곤해졌다.
5, 6번에 한 번이나 통화가 되면 다행이었다.
결국 둘은 싸우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결혼을 준비하면서 싸움은 더 커져 갔다.
왜 이런 감정 소모를 하게 됐을까.
남자는 결혼에 회의적인 감정까지 들었으나,
이미 식장 예약도 했고 청첩장도 모두 돌린 상태였다.
‘뭐가 문제인 거야….’
…
“OO아파트 투신이래요! 빨리 와주세요.”
경찰을 통해 장례식장으로 다급한 전화가 왔다.
사고사의 처리를 맡는 경우가 더러 있었지만 투신은 정말 끔찍하다.
젊은 남성의 시신은 피투성이가 돼 일그러져 있었다.
“OOO호에 자주 오는 사람이에요.”
경비 아저씨의 말이었다.
형사들은 경비원과 함께 그 집을 찾아갔다.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봐.”
난 함께 간 동료에게 말하고 형사들을 따라나섰다.
이상하게 뭔가에 끌리었다.
경비원이 말한 그 집은 문이 열려 있었다.
(계속)
“이게, 무슨 일이야.”
집 안은 아파트 바닥보다 더 참혹한 모습이었다.
여기저기 피칠갑이 돼 있었다.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이었다.
경찰이 말하지 않아도 상황을 알 수 있었다.
“두 시신은 한 장례식장으로 갈 수 없다.”
정신이 아찔한 공포 속에서도 바로 결정을 내렸다.
몇 달 뒤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두 사람은, 왜 각자 장례식장으로 실려가야 했을까.
부부에게 닥친 광기의 시간과, 결국 참혹한 결말을 맞이한 이유,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남녀 시신, 장례식장 따로 보내” 한날 죽은 예비부부 비극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9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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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했던 60대 돌싱남 죽음…동거녀, 돌연 저주 퍼부은 이유
회사 직원은 고인이 성실하고 부지런한 직원이었다고 애도했다. 하지만 그는 이 집에선 완전히 다른 인간이었다. 겉과 속이 너무나 달랐던 그 남자의 두 얼굴. 동거녀는 왜 죽은 남자에게 저주를 퍼부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8186
부잣집 아들과 결혼 앞두고…마흔살 신부는 돌연 죽었다
언니의 휴대폰엔 이해가 안 되는 문자가 남아 있었다. 이제와 조각을 맞춰보니, 그녀가 왜 무너졌는지 보였다. 부잣집 남자와 결혼을 앞둔 순간,악착같이 올라온 인생이 한 번에 무너진 이유. 겉으론 완벽했던 그녀를 끝내 끌어내린 ‘그 일’은 뭐였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1663
“302호 아가씨가 이상해요” 사흘만에 난리난 그 건물, 왜
별일 아닐 거라 생각했지만, 302호 여성은 결코 평범한 세입자가 아니었다. 단 사흘 만에 건물 전체를 술렁이게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연일 혹한이던 그때, 그녀는 보일러까지 꺼둔 채 죽었다. 건물을 발칵 뒤집은 그녀의 슬픈 비밀은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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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천장 보고 놀랐다…금수저 여대생의 '잔혹한 불효'
‘원룸’이라고 설명 들었지만, 흔한 오피스텔은 아니었다. 살림살이는 아주 세련됐고, 주방가구는 최신식 옵션이었다. 화장실도 고급이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독립형 욕조. 그리고 고개를 들어 환풍기를 본 순간 온몸엔 소름이 돋았다. 금수저 20대 여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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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언니는 첫 남친 생겼다…“30만원만” 5일뒤 터진 비극
“집 밖에 나가지도 않는 사람이 누굴 만나?” 40세 언니에게 생긴 3살 연하의 첫 남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언니의 카카오톡 프로필은 촛불 사진으로 바뀌었다. 그 뒤 참혹한 일이 터졌다. 언니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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