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도 이긴 반도체의 힘… K수출 역대급 질주

양민철 2026. 5. 2. 0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 전쟁 악재에도 4월 수출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다.

전년 대비 48% 급증한 859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수출 800억 달러 상회'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전쟁이 두 달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 800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면서도 "주요 품목 경쟁 심화와 원재료 수급 불안 등으로 수출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 수출 800억弗 돌파 역대 2위
반도체, 13개월 연속 동월 최고치
선박·바이오 늘고 자동차는 줄어
유가 급등에 석유제품 수출액 증가
국민일보DB


중동 전쟁 악재에도 4월 수출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다. 전년 대비 48% 급증한 859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수출 800억 달러 상회’라는 기록을 세웠다. 반도체 수출이 174% 급증하며 전체 수출의 37.1% 비중을 차지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미국 관세 부과 등 악재에도 반도체와 컴퓨터 등 정보통신(IT) 수출의 선전으로 무역수지도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58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866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실적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35억8000만 달러로 역대 4월 중 1위다. 올 1~4월 누적 수출액은 3057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175억7000만 달러)보다 40.5% 증가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수출은 173.5% 증가한 3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의 328억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13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컴퓨터 수출도 515.8% 급증한 4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으로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대용량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초과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15대 주력 품목에선 선박(43.8%), 바이오헬스(18.6%) 등 8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주력 품목 외에도 전기기기(7.6%), 화장품(33.4%), 농수산식품(8.8%) 등 유망 품목이 모두 4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5.5%), 일반기계(-2.6%) 등 대미 관세 대상 품목은 주춤했다.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액은 39.9% 증가한 5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도 오른 영향이 반영됐다. 다만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로 1년 전보다 수출 물량은 36.0%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액도 40억9000만 달러로 7.8% 늘었지만, 내수 공급 확대 영향으로 수출 물량은 20.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중(對中) 수출이 177억 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도 54.0% 늘어난 163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대중동 수출은 전쟁 여파에 자동차·일반기계 수출 부진으로 25.1% 감소한 12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전쟁이 두 달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 800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면서도 “주요 품목 경쟁 심화와 원재료 수급 불안 등으로 수출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