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직장생활 마치는 날,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섰다!...딸 덕에 마운드 선 아빠 "잊지 못할 하루 선물받아"

양정웅 기자 2026. 5. 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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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꾸준히 의미 깊은 시구 이벤트를 이어오고 있다.

이대곤 씨는 구단을 통해 "딸 덕분에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받았다. 딸이 전날 '아빠가 주인공이 되는 날'이라고 말해 주어서 그때서야 시구자가 된 것을 알게 됐다. 딸이 어린 학생이던 시절부터 찾아오던 NC 홈경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야구장을 찾아 NC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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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꾸준히 의미 깊은 시구 이벤트를 이어오고 있다. 

NC는 지난달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특별한 시구를 진행했다.

'퇴근러 DAY'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한 직장인들’을 위한 행사로 꾸며졌다. 시구자 역시 직장인들 중 ‘시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담은 사연을 접수해 선정했다.

시구자는 경기 당일인 30일을 마지막으로 35년간 근무한 회사에서 정년퇴직한 이대곤 씨였다. 딸 이은지 씨가 오랜 시간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아 사연을 보내 시구자로 선정됐다. 이은지 씨는 자신이 얻은 소중한 시구 기회를 아버지에게 선물하고, 본인은 시타를 맡았다.

이대곤 씨는 구단을 통해 "딸 덕분에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받았다. 딸이 전날 ‘아빠가 주인공이 되는 날’이라고 말해 주어서 그때서야 시구자가 된 것을 알게 됐다. 딸이 어린 학생이던 시절부터 찾아오던 NC 홈경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야구장을 찾아 NC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딸 이은지 씨는 "오늘만큼은 아빠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원래 가족들과 함께 아빠의 퇴직을 기념하기 위해 야구를 보러 올 계획이었다. 예매를 하려다 이벤트 안내를 보고 사연을 신청했는데, 운이 좋게도 선정됐다. NC에서 좋은 이벤트를 마련해 주어서 더욱 특별한 날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뿐 아니라 NC는 창단 이후 ‘지역 밀착’과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시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창원NC파크 개장경기에서 시구를 했던 마산 지역 원로 야구인 故김성길 옹을 비롯해 국토 종주에 성공한 발달장애인 황동현 씨와 류청우 씨, ‘꼴찌 없는 달리기’로 감동을 선사한 김기국군과 친구들, 60년간 무료 예식을 지원해 국민훈장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창원시 신신예식장 백남문 대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단을 위해 헌신해 온 미화팀 전연희 씨, 그라운드 담당 이영진 씨, 시설팀 권진웅 씨 등 여러 인물들이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NC는 "앞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마운드 위에서 소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NC 다이노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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