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프리킥 달인' 파주 최범경, 역전패에 조용한 분노… 다음 경기 개선 다짐 [케터뷰]

김희준 기자 2026. 5. 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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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프런티어의 프리킥 달인으로 거듭난 최범경이 자신의 훌륭했던 득점보다 팀의 무기력한 패배에 분개하며 다음 경기 개선을 다짐했다.

최범경은 지난달 초 김해FC2008과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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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경(파주프런티어).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파주프런티어의 프리킥 달인으로 거듭난 최범경이 자신의 훌륭했던 득점보다 팀의 무기력한 패배에 분개하며 다음 경기 개선을 다짐했다.

최범경은 올 시즌 파주 중원을 이끄는 핵심이다. 센터백을 보던 홍정운과 중원 조합을 이뤄 홍정운이 수비적으로 집중하면 최범경이 전반적인 경기 조율을 담당한다. 최범경은 빠른 전환 패스와 정교한 후방 빌드업에 모두 능하며, 이따금 기술적인 드리블을 통해 상대 선수를 한둘 제쳐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최범경은 지난달 25일 경남FC와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선발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해당 경기에서는 루크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44분에는 골문에서 마냥 가깝지 않은 거리였음에도 과감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 왼쪽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넣었다. 상대 골키퍼 이범수가 팔을 뻗었으나 공은 그의 손과 골대를 연달아 맞고 들어갔다.

최범경은 지난달 초 김해FC2008과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선보인 바 있다. 파주가 2-0으로 앞선 후반 36분 최범경은 경남전과 비슷한 위치에서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프리킥으로 골키퍼 손에 맞고 들어가는 골을 만들었다.

다만 파주는 경남전에서 2-3 재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막판 보르하 바스톤의 득점에 더해 2-1로 앞서가다가 후반 25분 유재준이 시간 지연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고, 이를 극복하지 못해 단레이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최범경(파주프런티어). 서형권 기자

그래서인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최범경의 표정은 어두워보였다. 최범경은 "심적으로 많이 힘들다. 다른 패배보다도 힘든 경기"라며 "퇴장을 당하고 버티는 힘이 있어야 했는데 급격하게 집중력도 떨어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퇴장 후에도 이전과 같이 경기했으면 실점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많이 아쉽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래도 훌륭했던 프리킥을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관련한 질문에 최범경은 "프리킥은 매번 자신이 있다. 오늘은 운 좋게 더 킥이 잘 맞아서 들어간 것 같다"라며 "선제실점 전후로도 우리가 정신을 못 차렸던 부분이 있다. 그래서 프리킥 기회가 왔을 때 내가 득점으로 우리 팀에 정신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때는 내가 골도 넣었고, 팀도 정신을 차려서 역전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건 여기서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 파주는 이번 시즌 개막전 2연패와 이어진 2연승 이후로는 패배와 승리를 반복하고 있다. 좋게 말하면 패배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것이며, 나쁘게 말하면 좋은 흐름도 쉽사리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전처럼 경남전 패배도 빠르게 극복하는 게 파주가 충북청주FC전을 앞두고 선행해야 할 과제다.

최범경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좋은 생각 많이 하고, 좋았던 경기를 많이 떠올려야 한다. 빨리 털어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훈련 과정에서 자신감을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경기에서 잘 됐던 상황은 복기하고, 안 됐던 상황은 다른 시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경기를 돌아보는 게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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