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터-리베로 연쇄이동… 부용찬·박태성·강승일·유광우 삼성행, 노재욱→OK, 이상욱→KAL






남자배구 트레이드 두 건이 동시에 성사됐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삼성화재가 중심에 있다. 세터 유광우(41)가 9년 만에 복귀하고, 리베로 강승일(21)이 함께 간다. 대한항공은 리베로 이상욱(31)을 품었다. 삼성화재는 아울러 베테랑 리베로 부용찬(37)과 세터 박태성(25)을 데려오면서 주전 세터가 필요한 OK저축은행에 노재욱(34)을 보낸다.
유광우는 우승 반지를 12개나 낀 베테랑 세터다. 40대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삼성화재는 일찌감치 유광우 영입에 관심을 가졌으나 FA로 데려오는 걸 부담스러워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FA 계약을 한 뒤 유광우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려는 계획을 가졌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대한항공 시절 유광우의 플레이를 좋아했던 점도 작용했다. 삼성화재는 유광우와 군복무를 마친 뒤 11월에 복귀하는 세터 이호건을 중심으로 꾸릴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이민규가 한국전력으로 이동하면서 주전 세터가 필요한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트레이드 논의가 먼저 완료됐다. 우리카드 시절 함께한 경험이 있는 신영철 감독은 노재욱을 원했다. 노재욱은 이로써 5번째 팀(LIG손해보험·현대캐피탈·우리카드·삼성화재·OK저축은행)에서 뛰게 됐다. 삼성화재는 부용찬을 받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논의 과정에서 리베로 이상욱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서였다. 아울러 이호건이 전역하기 전까지 유광우와 함께 뛸 세터 박태성이 함께 건너가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부터 경험이 있는 리베로 자원을 원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한 시즌을 치른 이상욱을 삼성화재로부터 받기로 했다. 이상욱도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삼성화재와 먼저 맺으면서 트레이드 논의가 어렵지 않게 풀렸다. 삼성화재는 디그에 강점이 있는 부용찬과 리시브 능력이 있는 강승일을 함께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예측된 세터와 리베로들의 연쇄 이동이 현실로 이뤄졌다. 5월 10일 시행되는 외국인 트라이 아웃과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 이후 트레이드 발생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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