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가' 업종 주목…"앤스로픽 20배 대박" SKT, AI 판 까는 통신사들[주末머니]

황서율 2026. 5. 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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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에 돌입하면서 시장에서는 AI 생태계에 편입된 통신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1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반의 변화 흐름을 고려할 때 통신 업종은 올해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가치 재평가)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사이버 침해사고 이슈를 뒤로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주주환원 매력 위에 AI 및 인프라 중심의 성장 스토리가 더해지며 투자 매력이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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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통신업 비중확대"…SKT 최선호주
SKT, 앤스로픽 지분 투자·'에이닷' 성과
안정성·주주환원·실적 정상화로 투자 매력↑

인공지능(AI) 시대에 돌입하면서 시장에서는 AI 생태계에 편입된 통신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실적 정상화까지 겹치면서 함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1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반의 변화 흐름을 고려할 때 통신 업종은 올해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가치 재평가)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사이버 침해사고 이슈를 뒤로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주주환원 매력 위에 AI 및 인프라 중심의 성장 스토리가 더해지며 투자 매력이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통신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SK텔레콤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SKT에 대해 "AI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올해 이익 성장 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며, 배당 등 주주환원 재개가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SKT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 KT는 7만3000원, LG유플러스는 2만1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통신업종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변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연초 대비 SKT의 주가 수익률은 79.3%, KT는 20.9%, LG유플러스는 16.4%를 기록했다. SKT의 높은 상승세에 통신업종의 수익률은 코스피(39.0%)를 웃도는 47.1%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시장의 시각 변화 이유로 높은 안정성을 꼽았다. 이는 비단 국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중동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어가는 통신 업종에 대한 재평가는 글로벌 통신사 전반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미국 3대 통신사(AT&T·T모바일·버라이즌)는 최근 3개월 간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유럽 통신 섹터 역시 최근 12개월간 약 40% 상승했다. 한국 통신 3사의 주가 강세 역시 글로벌 흐름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배당주로서의 주주환원 매력도 강조됐다.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되는 가운데 통신3사는 배당 성향 40~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KT와 LG유플러스는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한 매입도 진행 중이다. 또 사이버 침해사고로 지난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올해는 실적 정상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T AI 에이전트 에이닷 사진

통신업종이 단순한 통신 인프라 제공자가 아닌 글로벌 AI 가치사슬(밸류체인)에 편입되고 있다는 점은 가치 재평가의 핵심 동력이다. 통신업종의 주가 상승을 이끈 가장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로는 SKT의 AI 클로드 운영사 '앤스로픽' 지분 투자가 있다. 2023년 8월 당시 앤스로픽의 기업가치가 50억달러 수준일 때 1억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투자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2025년 말 기준 지분율은 0.3% 수준으로 희석됐지만, 초기 투자금 대비 20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SKT의 에이닷, LG유플러스의 익시오 등 통신사가 운영 중인 AI 에이전트도 주목받고 있다. 에이닷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중심으로 동남아 등 해외 통신 사업자와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AI 수요가 확대되면서 인프라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들 역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기준 통신3사의 데이터센터 총량은 440MW 수준으로 파악된다. KT클라우드 16개, LG유플러스 12개, SKT는 9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3사 모두 AI 데이터센터(DC)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총량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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