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다녀왔다가 찌릿…" 악뮤 이수현도 겪은 '이 질환'[김효경의 데일리헬스]

김효경 2026. 5. 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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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뒤 남은 건 추억이 아니라 '뒤꿈치 통증'이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뒤꿈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테이핑 요법이나 실리콘 발뒤꿈치 컵을 활용할 수 있으며,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마사지, 대조욕 등 물리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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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 급증에 발바닥 부담↑…통증 반복 시 의심
평발·하이힐·딱딱한 신발도 족저근막염 위험 요인
“90% 이상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일상생활 관리 중요”
ⓒ악뮤 이수현 SNS 캡쳐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뒤 남은 건 추억이 아니라 ‘뒤꿈치 통증’이었다. 악뮤 이수현이 방송에서 털어놓은 족저근막염 경험이 화제가 되면서 봄철 발 건강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이수현은 “아버지 조언에 따라 친구와 무작정 순례길을 다녀왔는데 이후 족저근막염이 심하게 왔다”고 밝혔다.

봄철에는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발바닥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기 쉽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뒤꿈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을 따라 발가락 기저부까지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을 지탱하며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이 부위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쌓이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발 질환 중 하나다.

또한 평발이나 오목발 등 발의 구조적 이상이 있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이나 쿠션이 부족한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에도 위험이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 착용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

김민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평균 발병 연령이 40~50대에 많고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며 “장시간 서 있거나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난 경우 발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몇 걸음을 걸을 때 느끼는 강한 뒤꿈치 통증이다. 밤사이 수축돼 있던 족저근막이 체중 부하와 함께 급격히 늘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질환이 진행되면 오래 걷거나 운동 후 통증이 심해지고, 발 안쪽 뒤꿈치를 누르면 압통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킬레스건 단축이 동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료는 보존적 접근이 기본이다.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테이핑 요법이나 실리콘 발뒤꿈치 컵을 활용할 수 있으며,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마사지, 대조욕 등 물리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신발 선택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꽉 끼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은 피하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발 구조에 따라 족부 보조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신중히 고려해야 하며, 반복 투여 시 근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족저근막염 환자의 90% 이상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된다”며 “봄철 야외 활동을 시작할 때는 운동 강도를 서서히 늘리고, 충분한 스트레칭과 체중 관리로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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