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보지 못하고도 믿는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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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농촌 마을에도 봄이 왔습니다.
우리 교회 인근 농촌 어르신 중에는 '내가 무슨 죄를 그렇게 지었나' 하며 평생 가슴 아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지 못하고 믿는 너희가 복되도다." 이 놀라운 복을 우리 가슴에 품고 오늘도 논과 밭으로, 가정으로, 이웃에게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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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농촌 마을에도 봄이 왔습니다. 논에는 모가 심어지고 밭에는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농부들이 이렇게 모를 심고 씨앗이 싹을 틔우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씨앗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농부가 아닌 사람들도 매년 이렇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압니다. 신비하고 놀라운 생명력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이를 믿지 못하고 “눈으로 직접 봐야 믿겠다”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도마라는 제자가 바로 그랬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른 제자들이 보았는데 도마는 “내 손으로 못 자국을 만져보고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도마의 태도는 현대 과학 시대를 사는 우리와 많이 닮았습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야 믿으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도마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8일 후 문이 잠긴 방에 다시 나타나셔서 도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돼라.”(27절)
도마는 그 순간 무릎을 꿇고 고백했습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8절) 그때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가장 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9절)
성도 여러분, 부활은 눈으로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먼저 아는 것입니다. 그것이 복입니다. 농사짓는 농부는 잘 압니다. 씨앗이 땅에 묻혀 썩는 것을 보아도 농부는 내년 수확을 믿고 기다립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무덤도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부활을 믿는 신앙은 세 가지 승리를 우리에게 줍니다. 첫째 죄에 대한 승리입니다. 우리 교회 인근 농촌 어르신 중에는 ‘내가 무슨 죄를 그렇게 지었나’ 하며 평생 가슴 아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셨다’가 살아나셨습니다. 이제 죄의 짐을 내려놓고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둘째 사망에 대한 승리입니다. 연세가 들수록 죽음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내가 살아 있으니 너희도 살아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무덤은 끝이 아니라 천국으로 가는 문입니다. 셋째 영생의 승리입니다. 이 땅에서 농사짓듯 고생하며 살아도, 주님 안에서는 영원한 생명이 보장돼 있습니다. 우리 마을 어르신들이 자식들을 위해 평생 일하신 것처럼, 주님은 우리를 위해 영원한 집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즘 농촌은 젊은이가 적고 교회도 적어졌습니다. 하지만 부활을 믿는 우리 마음만은 절대 작아지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믿고 이해가 되지 않아도 믿고, 때로는 눈물이 나도 믿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지 못하고 믿는 너희가 복되도다.” 이 놀라운 복을 우리 가슴에 품고 오늘도 논과 밭으로, 가정으로, 이웃에게로 나아갑시다. 작은 교회, 연로한 성도들일지라도 부활의 기쁨을 전하는 복된 증인이 됩시다.
김태욱 목사(제천 소망교회)
◇소망교회는 충북 제천시 봉양읍 천둥산 박달재 인근에 있습니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소속으로 1987년 설립됐습니다. ‘진리를 보수하는 교회, 평화스러운 교회, 선교하는 교회’를 표어로 삼고 있습니다. 농촌의 작은 마을에서 작고 소박한 일에도 충성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꿈꾸며 지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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