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만 실사, 모든 게 AI인 영화… 제작비는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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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한 검정 액체가 점점 번져 아파트 전체를 뒤덮는다.
CJ ENM이 인공지능(AI)과 실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만든 장편 영화 '아파트'(사진)의 장면이다.
1일 티빙에서 공개되는 '아파트'는 그린 스크린 앞에서 배우들이 연기한 실사 촬영분을 토대로 모든 배경과 시각효과는 AI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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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효율은 일반 영화의 5~7배 달해

끈적한 검정 액체가 점점 번져 아파트 전체를 뒤덮는다. 액체는 수십명을 집어삼키며 폭주하고, 휩쓸린 사람들의 표정은 기괴하게 일그러진다. CJ ENM이 인공지능(AI)과 실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만든 장편 영화 ‘아파트’(사진)의 장면이다. 생동감 넘치는 화면이 전부 AI로 구현됐다.
1일 티빙에서 공개되는 ‘아파트’는 그린 스크린 앞에서 배우들이 연기한 실사 촬영분을 토대로 모든 배경과 시각효과는 AI로 채웠다. 이마젠(이미지 생성), 나노 바나나(이미지 보정·최적화), 비오(영상 생성 모델) 등 구글의 AI 솔루션을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에 결합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구현해 냈다.
정창익 CJ ENM AI 스튜디오팀장은 30일 간담회에서 “서사가 있는 롱폼 콘텐츠에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 가능한지 검증한 프로젝트”라며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배우의 연기를 그대로 살리면서 AI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제작비는 5억원이 들었다. 일반 영화에 비해 제작 효율이 5~7배에 달한다. 60분 분량의 영화인데 배우 촬영은 단 4일 만에 끝났다. 극 중 경비원을 연기한 배우 김신용은 “보통 크로마 촬영 때는 특수효과를 상상하며 연기하는데 이번엔 완성돼 가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며 연기할 수 있어 더욱 몰입됐다”고 말했다.
CJ ENM은 향후 영화·드라마 제작에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백현정 콘텐츠이노베이션담당은 “앞으로 일반 영화와 AI 영화의 구분이 사라질 것”이라며 “AI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기획·유통·마케팅·광고에 이르기까지 AI를 활용한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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