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집값 상승 전환…‘먼저 뛴’ 송파는 전세가도 껑충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이 10주 만에 상승세(0.01%)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30일 공개한 올 4월 넷째 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 보고서 내용이다. 송파구는 지난주(0.07%)에 먼저 오름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0.13%)에 상승 폭을 더 키웠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를 앞두고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절세용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다시 아파트값이 들썩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지역에서 아직 하락세인 곳은 강남구(-0.02%)와 용산구(-0.03%)뿐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 상승률은 0.14%로 전주(0.15%) 대비 소폭 줄었다. 노원구(0.22→0.18%)·은평구(0.16→0.14%) 등 외곽 지역 상승률이 둔화한 탓이다. 다만 동대문·성북·강서·금천·영등포·관악구는 나란히 0.21%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열기는 여전했다. 부동산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있는 지역과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가는 0.2% 상승했다. 지난주(0.22%)까지 9주 연속 올랐던 전세가 상승률은 이번 주 들어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특히 송파구 전세가가 0.51% 치솟으며 2023년 5월 넷째 주(0.54%) 후 15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성북구(0.26%)·강북구(0.26%)·성동구(0.25%) 등 외곽·한강벨트 가릴 것 없이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전·월세 가격 강세가 임대 매물이 부족한 인접 경기권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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