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정규리그 6위 최초 챔프전 진출…5위 소노와 맞대결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정규리그 6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2위 안양 정관장을 84-67로 물리쳤다. 이로써 KCC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프전에 올랐다. 지난 24일 안양에서 열린 1차전을 잡았던 KCC는 26일 2차전을 내줬으나 부산으로 옮겨 28일과 이날 열린 3·4차전에서 연승을 거뒀다.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에서 6위였던 팀이 챔프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KCC는 우승을 차지한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에 도전한다.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 허웅·허훈 형제와 최준용, 송교창, 숀 롱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들이 즐비해 수퍼팀으로 불리는 KCC는 정규리그에선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6위로 봄 농구 막차를 탔다. PO에선 본 실력을 발휘했다. 6강 PO에서 3위 원주 DB를 3연승으로 제압했고, 4강 PO에선 안양에 1패만 내주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2년 전엔 5위 팀 최초의 챔프전 진출과 우승 기록을 동시에 썼던 KCC는 5월 5일 시작하는 7전 4승제의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5위 고양 소노와 격돌한다. 정규리그 5위와 6위 팀의 챔프전 맞대결 또한 프로농구 사상 처음이다. 한편, 선수 폭행으로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았던 김승기 전 프로농구 고양 소노 감독에 대한 재심 결과 기존 제재가 그대로 유지됐다.
KBL은 이날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1기 제13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김 전 감독의 자격정지 2년 징계에 대한 재심을 진행한 결과, 제재 내용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노를 지휘하던 김 전 감독은 2024년 11월 서울 SK전 도중 라커룸에서 한 선수의 얼굴에 젖은 수건을 휘둘러 폭행 논란을 일으켰다.
사건이 알려지자 김 전 감독은 자진해서 사퇴했으며, KBL은 재정위원회를 통해 중징계를 내렸다. 김 전 감독은 최근 결정문 미송달 등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재심을 요청했다. KBL 관계자는 ’김 전 감독 측이 주장한 내용은 기존 결정의 사실관계를 변경할 만한 새로운 증거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김 전 감독의 자격정지 조치는 2026년 1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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