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벌써 10억 넘었대”...한강 이남은 12억대 [호모 집피엔스]
서울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10억920만원 기록
서울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대출 규제 영향으로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강 이남 11개 구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처음으로 12억원을 넘어서며 소형 중심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920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공개 이후 처음으로 10억원을 웃돌았다.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2월 8억원을 찍은 뒤 같은 해 10월 9억원, 올 4월 10억원 선까지 빠르게 올라섰다.

강북 14개 구에서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2월 8억원을 찍은 뒤 4월 평균 매매가격이 8억4816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남권보다 가격 부담이 낮은 데다 교통 개선 기대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소형 아파트값 상승은 정부 규제 여파와 맞물려 있다. 현재 15억원 이하 아파트 대출 한도는 10·15 부동산 대책 적용으로 최대 6억원이다. 15억~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제한된다. 상대적으로 대출 활용 여지가 큰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가격 상승률도 소형 면적이 더 높았다. 4월 기준 서울 대형(전용 135㎡ 초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7억2620만원으로 지난해 12월(36억8409만원) 대비 1.1% 올랐다. 같은 기간 소형 아파트 상승률은 7.1%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소형과 대형 가격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말 대형 아파트 가격은 소형의 약 3.87배였지만 올해 4월 3.7배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당분간 소형 아파트 매매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서울은 공급 부족 우려까지 겹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면적 중심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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