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에 무너진 류현진...5회까지 퍼펙트→6회 와르르, 평균자책점 수직 상승

안희수 2026. 4. 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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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번트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2볼넷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2패 위기다. 

류현진은 5회까지 완벽했다. 한 타자에게도 안타를 맞지 않았다. 천적 최정과의 두 차례 승부에서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을 잡아냈다. 그사이 한화 타선은 2회 말 최재훈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6회 초, SSG 1번 타자 최지훈을 상대로 번트안타를 허용했다. 초구에 타자가 3루 쪽에 절묘한 번트를 댔고 먼저 1루를 밟았다. 
이후 류현진은 급격히 무너졌다. 후속 타자 오태곤에게 던진 컷 패스트볼이 통타 당해 2루타를 맞았고, 2·3루에 주자를 두고 상대한 조형우와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2점을 내준 류현진은 안상현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고, 최정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상대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포수 최재훈이 2루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며 다시 3루에 주자를 둔 류현진은 한유섬에겐 볼넷을 내줬고, 최준우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았지만, 이닝 2번째 상대한 최지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 상황에서 류현진을 이민우로 교체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3번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해냈지만, 지난 24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5실점하며 흔들렸다. 이 경기도 6회까지 2점만 내주며 비교적 잘 던지다가, 7회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 경기 전까지 2.98이었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치솟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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