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끝날 때까지 안 떠나”… 파월, 트럼프 압박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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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사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의장 임기 이후에도 이사로 연준에 남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5월 15일 의장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이사로 계속 재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법무부 수사가 "확실하고 투명하게 완전히 마무리될 때에만 연준을 떠나겠다"며 "나는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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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수사’ 재개 우려도 잔류 배경으로

제롬 파월(사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의장 임기 이후에도 이사로 연준에 남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등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흔드는 것에 맞서고 자신에 대한 수사가 재개될 것에 대비한 조치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5월 15일 의장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이사로 계속 재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장 2028년 1월까지 연준 이사로 재직하며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후임자인 케빈 워시 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안은 이날 가결됐으며 상원 전체회의 표결을 거치면 인준이 확정된다.
파월의 결정은 그동안 연준 의장들이 후임자가 취임하면 연준을 떠나던 관례와 배치된다. 그는 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연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거론했다. 그는 “이런 공격들이 연준이라는 기관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 즉 정치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통화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사로 있는 동안에는 조용히 지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에 대한 수사를 언제든 재개할 수 있다는 점도 잔류의 이유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월은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았으나 최근 관련 수사가 종료됐다. 하지만 제닌 피로 워싱턴 연방 검사장은 지난 24일 관련 수사 종료를 알리면서도 “사실관계가 밝혀진다면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법무부 수사가 “확실하고 투명하게 완전히 마무리될 때에만 연준을 떠나겠다”며 “나는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파월 의장에게 현재 상황은 그가 전통을 깨고 임기를 연장해야 할 필요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트루스소셜에 “너무 늦는 제롬 파월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연준에 남고 싶어한다”며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 조롱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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