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정치인’ 하정우 등판하자마자 손털기 논란… “손 저렸다”

최수진,천양우 2026. 4. 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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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험난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시민과 악수한 뒤 잇따라 손을 비비고 털면서 '손털기 논란'이 불거진 그를 두고 친한(친한동훈)계에선 "까르띠에 묻은 손을 탈탈 터는 선거"라며 비판했다.

박충권 원내대변인은 하 후보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하'루 수백명 악수했다며 손부터 털고 '정'치는 처음이라며 실수였다고 하고 '우'리가 보기엔 그냥 준비 안 된 후보. 하던 일이나 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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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찜찜했나” 일제히 협공
하 “하루 수천명 처음 악수… 해프닝”
與 “부산 승리 견인차 될 것” 엄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9일 부산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비비며 터는 모습. 하 후보는 30일 “손이 저려 무의식적으로 그랬다”며 초보 정치인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험난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시민과 악수한 뒤 잇따라 손을 비비고 털면서 ‘손털기 논란’이 불거진 그를 두고 친한(친한동훈)계에선 “까르띠에 묻은 손을 탈탈 터는 선거”라며 비판했다. 지역구를 물려준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까지 싸잡아 힐난한 것이다. 하 후보는 초보 정치인의 단순 해프닝이라며 “손이 저려 무의식적으로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앞선 29일 하 후보가 구포시장에 방문해 상인 등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상인을 정말 진심으로 만나는 게 맞는지, 정말 겸허한 태도로 만나는 것인지 좀 의심될 만한 국민께서 실망할 만한 장면이 여럿 있었다”며 “제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소셜미디어에 “처음에는 손에 뭐가 묻었거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영상을 보니 직전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며 “입으로는 ‘누님’ ‘행님’ 하지만 속으로는 ‘손 만져서 찜찜하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시사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도부도 가세했다. 박충권 원내대변인은 하 후보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하’루 수백명 악수했다며 손부터 털고 ‘정’치는 처음이라며 실수였다고 하고 ‘우’리가 보기엔 그냥 준비 안 된 후보. 하던 일이나 하라”고 비판했다.

하 후보 측은 ‘손털기 논란’에 대해 초보 정치인의 단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하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하루에 수백명, 천명 가까이 되는 분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며 “다 끝나고 손이 저려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손을) 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야권 공세에 대해선 “‘현실 정치의 네거티브라는 게 이렇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굳이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나. 북구 발전에 대해 더 얘기를 많이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 북갑에 하 전 수석을, 충남 아산을에는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을 공천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 후보는 초중고를 모두 부산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 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 후보에 대해서는 “대기업이 밀집한 신도시 아산은 다양한 연고의 유권자가 모여 있어 무엇보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세심한 교육·보육 정책이 필수적”이라며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인재평생교육원과 여성가족개발원 이사까지 지낸 전 후보는 이런 아산의 특성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천양우 기자 orc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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