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역대급 이익 삼성전자 "내년까지 수요가 밀려들어"
[류승연 기자]
|
|
| ▲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천3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33조8천7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다. 순이익은 47조2천253억원으로 474.3% 늘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4.30 |
| ⓒ 연합뉴스 |
반도체 공급 차질을 우려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장기 공급 계약 체결에도 나서면서 향후 실적 전망 역시 장밋빛이다. 다만 최근 성과급 배분 등을 둘러싼 노동조합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노사 긴장감 또한 커지고 있다.
노조 총파업 예고에 삼성전자 "생산차질 없도록 대응, 대화로 원만히 해결"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노조의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파업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파업이 되더라도 전담 조직 및 대응 체계를 통해 적법한 범위 내 생산 차질을 만들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조가 요구한 파업 대응과는 별도로 노사 현안은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노조와의 대화를 우선해 원만히 해결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
| ▲ 삼성전자 26년 1분기 경영실적 |
| ⓒ 삼성전자 |
|
|
| ▲ 삼성전자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
| ⓒ 삼성전자 |
실제 이날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몇 번이나 언급됐다. 김재준 DS 부문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1분기에는 추론형 AI 도입에 따른 서버 저장장치(SSD) 위주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업계 내 공급 확대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고 역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타이트'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회사 쪽은 "공급 부족을 우려한 기업들로부터 2027년 수요까지 미리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접수된 수요만 보더라도 내년도 수급 격차는 2026년보다 훨씬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수요, 벌써 밀려든다"... HBM4는 이미 '완판'
최근 들어 반도체 부족을 우려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삼성전자와 3~5년 단위의 장기 공급 계약(LTA)을 체결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회사 쪽은 "고객사와의 기밀유지협약(NDA) 준수를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주요 고객사들이 AI 관련 미래 수요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중장기 물량 확보를 요청해 이미 일부 고객사와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비해 투자금액, 기간, 기술 난이도 등 운영 리스크가 현격히 커진 상황에서 이번 다년계약은 상당한 구속력을 갖춰 양사의 사업 안정성과 가시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트'한 수급 속에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델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를 시작했던 HBM4가 시장의 호평을 받아 이미 생산 여력이 '완판'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부터 HBM4 공급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차세대 제품인 'HBM4E'의 첫 번째 샘플을 2분기 중 출하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
|
| ▲ 삼성전자 26년 1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
| ⓒ 삼성전자 |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중 23만 원을 돌파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다만 실적 발표가 오히려 '재료 소멸'로 인식되면서 주가는 전일 대비 1.77% 빠진 22만20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장중 한때 6750.27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92.03포인트(1.38%) 하락한 6598.87에 장을 마쳤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하정우 '손 털기' 영상 속 상인 "뭐 그거 가꼬"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 반도체, 용인은 지키고 지방은 키우려면
- 나랏빚 빨간불? 보수언론, IMF 보고서를 제대로 읽자
- 청소년 딸의 한탄... 제주는 무료인데, 부산은 왜 이리 비쌀까요?
- 희망퇴직 거부한 50대 가장의 마지막 직무
- 이들을 위해, FIFA가 규정을 바꿨다 "전례 없고 강력한 조치"
-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들 유죄 확정...'폭동 기록' 다큐 감독은 벌금형
- 따라붙는 추경호? 달아나는 김부겸? 엇갈리는 대구 민심
- 종합특검 "검찰총장 대행 징계 요청" 선공에 대검 발끈
- "단단히 미쳤다, 국민 뭘로 보고" 정진석 출마에 민주당 '부글부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