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급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입장이 겹치며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로빈후드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이 더해져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0일 오후 3시 25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1% 내린 1억1128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대비 1.91% 내린 7만5761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3.56% 하락했고,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2.23%, 2.46% 내린 가격에 거래 중이다.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탓이다. 연준의 결정은 전쟁 여파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인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돼 가상자산 수요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로빈후드가 실적 악화로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13%대 급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시각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63%다. 이 수치가 플러스(+)면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이 해외보다 높다는 의미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39점으로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우면 시장이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