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황금 연휴’ 이틀은 우산 챙기세요…어린이날은 ‘맑음’

허정원 2026. 4. 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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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 ‘샌드위치 연휴’ 기간 중 이틀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어린이날인 5월5일은 전국적으로 맑고 따뜻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 날 새벽비, 3일은 강수량 많을 가능성

어린이날인 지난해 5월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을 찾은 시민들. 연합뉴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노동절인 5월1일 새벽(자정~6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4월30일 늦은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지 5㎜ 미만 ▶충북남부·전북동부·전남동부 5㎜ 안팎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10㎜ ▶울릉도·독도 10~30㎜ 등으로 양이 많지는 않다. 1일 오후로 갈수록 서쪽 지방부터 차차 구름이 갤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새벽 비는 우리나라가 ‘안장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내린다. 안장부는 저기압과 고기압이 대각선으로 교차하면서 완만한 형태의 기압골을 이루는 현상을 말한다. 다만 일반적인 기압골(고기압과 고기압 사이 V자 혹은 U자 모양의 골)보다는 상승기류가 약해 비도 적게 내리는 특징이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관은 “현재 한반도 주변으로는 서에서 동으로 고기압과 저기압이 원활하게 지나다니고 있어 날씨가 다양하게 바뀌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5월 연휴 기간 한반도 주변 기압계 모식도. 저기압과 고기압이 차례로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기상청.

3일 기온 하강…5일은 따뜻

3일엔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 원인은 1일과 다르다. 먼저 남쪽에서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저기압이 올라온다. 여기에 북쪽 기압골이 맞물리면서 비의 양이 1일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기압과 기압골은 모두 공기가 모여들어 상승기류를 형성, 흐린 날씨나 비를 유발하는 게 전형적인 특징이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다만 “기압계 상황에 따라 (강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일은 강수와 함께 기온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예상 낮 최고기온은 16~19도다. 1일 18~25도, 2일 20~27도까지 낮 기온이 오르는 걸 고려하면 급격한 변화다.

그러나 어린이날인 5월5일에는 맑고 따뜻한 날씨를 회복하겠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지 않아 야외활동을 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예보분석관은 “맑은 날일수록 낮엔 기온이 크게 오르고 밤엔 상대적으로 기온이 크게 내려가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2일까지는 산불 등 화재에 유의해야 할 지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청내륙·경북내륙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충청권 등엔 3일 강수 전까지 계속 건조할 것 전망된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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