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케빈 워시, 美쿠팡에 사임 통보…갈수록 꼬이는 한미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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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총수)으로 법인대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지정, 한미관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가 쿠팡Inc 이사회를 떠날 전망이다.
30일 쿠팡의 미국 법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주총회 의결권위임장 설명자료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지난 1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Fed 의장으로 지명한 지 한 달 뒤인 지난 2월3일 쿠팡Inc 측에 "Fed 의장으로 인준될 경우 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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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의장 등 이사 재선임 안건
워시 "Fed 의장 인준되면 쿠팡 이사 사임" 통보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총수)으로 법인대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지정, 한미관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가 쿠팡Inc 이사회를 떠날 전망이다.

30일 쿠팡의 미국 법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주총회 의결권위임장 설명자료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지난 1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Fed 의장으로 지명한 지 한 달 뒤인 지난 2월3일 쿠팡Inc 측에 "Fed 의장으로 인준될 경우 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통보했다.
쿠팡Inc는 오는 6월11일(현지시간) 오후 5시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김 의장과 워시 후보자를 비롯해 8명의 기존 이사 재선출 안건을 올렸다. 회사 측은 "워시 후보자의 결정은 회사의 운영이나 정책과 관련해 회사와 의견차가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워시 후보자가 연례 주주총회 이전에 이사직에서 사임할 경우, 워시 후보자의 이사 선출 찬반투표는 무효가 되고, 이사수는 1명 감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워시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표결을 통해 통과됐다. 워시 후보자는 미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과반의 찬성표를 확보하면 인준 절차를 통과한다. 미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만큼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소식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총수)으로 김 의장을 지정하면서 한미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나왔다.
앞서 공정위는 전날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쿠팡 법인으로 돼 있던 쿠팡의 동일인을 자연인인 김범석으로 변경해 지정했다. 공정위가 쿠팡의 동일인을 법인에서 개인으로 변경한 것은 2021년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 이후 5년 만이다.
공정위는 김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씨가 회사 내 고위 직급으로 일하며 사실상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예외 요건에서 벗어난다고 판단했다. 최장관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장은 "쿠팡 청문회 때 김씨의 경영 참여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찾아냈다"면서 "쿠팡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등급과 비교했을 때 김씨가 거의 최상위 등급이라는 점을 현장조사 때 추가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데다, 미국 상장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동일인으로 지정된 것은 김 의장이 처음인 만큼 한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실제 미국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조사와 관련해 자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1일에는 미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54명이 쿠팡 같은 미국 기업 차별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발송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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