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무색하네…3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1분기 생산 4년 만에 최대
건설 부진·전쟁 시차는 변수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은 지난달 대비 0.3%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지난 분기 대비 1.7% 올랐다. 특히 광공업, 서비스업, 설비투자 등 산업활동 전 부문이 오른 것은 2023년 2분기 이후 11분기만이다.
소비는 지난달 대비 1.8% 증가했다. 1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2.4%, 지난해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고르게 늘며 소비를 끌어올렸다.
고물가와 소비 양극화에 유통채널은 희비가 갈렸다. 1분기 백화점(10.5%), 승용차·연료 소매점(5.4%), 무점포소매(4.9%) 매출은 크게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8.2%)와 슈퍼마켓(-1.6%)은 부진을 이어 나가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지난달 대비 1.5% 증가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0.3%)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5.2%)에서 늘었다.
전반적 지표는 장밋빛이지만 건설업은 얼어붙은 모양새다. 토목(-13.7%) 및 건축(-4.5%)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지난달 대비 7.3%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1.2% 반등했지만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5.6% 감소했다.
동행지표와 선행지표는 모두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7포인트 증가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와 생산이 함께 개선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건설 부문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중동 전쟁 영향은 시차를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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