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1분기 영업익 37억…"AI 네이티브 기업 전환 속도"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포스코DX가 1분기 매출 24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84% 줄었다. AI·로봇 등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R&D 비용 확대가 겹치며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DX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수주는 267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5%로 전년 동기 7.7% 대비 6.2%p 하락했다. 직전 분기 적자에서는 흑자로 돌아섰다.
수주잔고는 0.96조원으로 2025년 1분기 0.86조원 이후 분기별 최고치를 이어갔다. 일부 프로젝트 투입이 늦어지면서 매출 인식 시점이 밀린 게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동화(EIC) 부문은 수주가 늘었지만 매출은 줄었다. 1분기 수주는 1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948억원 대비 72% 급증했다. 철강 분야 고위험 공정 중심의 자동화 조업 증가와 크레인 무인화 사업의 단계적 확산이 수주 확대를 견인했다.
포스코DX는 제철소 크레인·컨베이어·하역기 등 초대형 설비를 AI로 제어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포스코와 공동 구현하고 있으며, 코일 하차 크레인 무인화 등을 그룹사 공장에 순차 적용하는 중이다.
EIC 부문 매출은 1074억원으로 1509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28.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8%로 전분기 적자(-0.9%)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IT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1분기 매출은 1282억원으로 전 분기 1196억원 대비 7% 증가했다. 139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8% 감소한 수치다. 서비스수준협약(SLA) 계약 기반의 안정적 수익 구조 덕에 분기별 매출 변동은 크지 않았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분기(0.5%) 대비 소폭 개선됐다.
수주는 974억원으로 62% 줄었다. 전분기 수주가 2590억원으로 집중된 데 따른 기저 영향이다.
포스코DX는 AI 에이전트 기반 사무 자동화 솔루션을 포스코 그룹사 전반으로 확산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 그룹 37개사, 2만여 임직원이 사용하는 기업용 AI 플랫폼 'P-GPT'를 고도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제조 특화 소형언어모델을 추가한 P-GPT 3.0 출시도 예고한 상태다.
포스코DX는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턴어라운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