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욕심? 자리 보존도 연연하지 않는다...'만년 기대주' 임병욱의 성숙한 심지 [IS 피플]

특급 기대주였지만, 1군 정착을 장담할 수 없는 선수. 임병욱(31)은 그렇게 수 년째 '기대주'로 불렸다. 처음이자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웠던 2018년, 준수한 타율(0.293)까지 기록하며 고점을 찍은 뒤 그는 1·2군을 오가는 패턴을 끊지 못했다. 올 시즌도 외야 경쟁에서 밀려 퓨처스팀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이주형·추재현 등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많아져 지난 25일 콜업됐다.
임병욱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8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키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5회는 상대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쳤다. 7회 안타 1개를 더 추가한 그는 연장 11회 초에는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내는 작전을 완수했다. 키움은 이 공격에서 오선진이 스퀴즈로 득점을 만든 뒤 1점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임병욱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배' 서건창, '코치' 박병호로부터 조언을 받으며 자신의 타격 방향성을 잡았다. 그는 수훈 선수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도와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했다. 잘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팀 에이스이자 상대 투수 로드리게스처럼 '파이어볼러'인 안우진과 얘기를 나누며 변화구 공략을 줄기로 잡는 승부 전략을 짠 그는 후배(안우진)를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 임병욱은 경쟁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과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기에, 11회 무사 2루에서 강공을 원했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했다"라고 했다.
이주형 등 부상자들이 돌아보면 다시 자리를 잃을 수 있다. 임병욱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하는 것, 팀 승리에 힘을 보태는 것만 집중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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