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 않는 '거인의 심장'...전준우 타격감을 어쩌나

전준우(40·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2025) 키움 히어로즈와의 첫 홈(부산 사직구장) 3연전을 기점으로 반등했다. 첫 18경기에서 타율 0.227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4월 15일 1차전 8회 말 타석에서 박윤성으로부터 투런홈런을 치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고, 이튿날 2차전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 이후 전준우는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1년이 지나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전준우는 지난주까지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36에 그쳤다. 나이 앞자리 숫자가 바뀌어 에이징 커브가 우려되는 시점이지만, 그는 그 어떤 베테랑보다 건재한 기량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도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전준우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치며 반등 신호탄을 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롯데가 5-4로 이긴 28일 키움 1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롯데가 5-6로 석패한 29일 2차전에서는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29일 2차전 타격은 최근 하락세가 지속될 것 같은 전망을 하게 만들었다. 1회 말에는 주자를 1루에 두고 좌익수 뜬공, 2회는 득점권(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원종현과의 승부에서는 146㎞/h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스윙 타이밍이 계속 늦다가 결국 같은 구속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와 연장 11회 타석도 아쉬웠다. 9회는 주자를 1루에 두고 투수 박진형의 슬라이더에 힘이 실리지 않은 3루 땅볼에 그쳤다. 롯데가 5-6 1점 차로 밀리며 패전 위기에 놓인 11회도 전준우답지 않았다. 선두 타자 장두성과 후속 빅터 레이예스가 각각 키움 마무리 투수 가나쿠보 유토를 상대로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노진혁이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역전 기회까지 열었지만, 전준우는 삼진을 당했다. 초구에 이어 2구째 직구도 같은 코스(우타자 기준 몸쪽)로 매우 높이 들어갔는데 헛스윙을 했다. 제구가 되지 않은 포크볼 2개에 시선이 흔들렸고, 결국 다시 한번 몸쪽 높은 코스 직구에 배트를 헛돌렸다. 느린 땅볼이나 외야 뜬공만 나왔어도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거인의 심장' 전준우의 반등은 최하위로 떨어진 롯데 반등 핵심 조건이다. 하락세가 지속되면 결국 그를 향해서도 '노쇠화'라는 표현이 등장할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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