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교육감 후보 “출장 중 한차례 호텔 카지노 출입, 시민께 사과”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대중 예비후보가 전남교육감 재직 당시 제기된 도박 및 출장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과장된 마타도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3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남교육감으로 해외 출장 중 일과 시간 후 숙소의 카지노를 들른 적이 있다”면서 “더 엄격하게 시민의 눈높이에 부합해야 한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저는 불법 도박을 해본 적도 없고 호텔 카지노도 제 기억에는 한차례 갔다”며 “상대 후보가 ‘도박판을 기웃거린다’고 표현하며 마치 불법 도박을 하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 선거에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장비 부풀리기 의혹 반박…“정책 선거로 가겠다”
김 후보는 항공권 요금 등 전남도교육청의 해외 출장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부풀려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전남교육감인 저의 호주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이 1100만원으로 부풀려졌다고 하는데 국내선 4차례 이동이 함께 포함된 총액”이라며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최를 위해 부득이하게 해외 출장을 갔고 항공료 문제는 교육감이 미리 알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10여 차례 해외 출장 과정에서 과다 책정된 항공료 730여만원을 자비로 반환한 데 대해서는 “공무로 갔으니 제 책임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원칙에 벗어났고 행정 직원들의 어려움도 고려해 반환하고 원인을 살피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의 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학생 생애 전 과정을 지원하는 ‘K-교육 대전환’ 구상도 발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학생 활동을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전남·광주 학생교육수당 지급 확대, 학생 원거리 통학 최소화, 학교 밖 청소년 학력 인정 지원 강화, AI·에너지 인재양성 교육밸리 조성 등이 제시됐다.
김 후보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범적인 교육감을 뽑아야 하는데 가슴이 아프다”며 “마타도어 선거가 아닌 정책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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