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플레이 캐디 탓" 재소환했던 윤이나, "표현이 신중하지 못했다" 공식 사과

윤이나가 최근 해외 매체와 진행한 2022년 '오구 플레이' 인터뷰와 관련해 "표현이 신중하지 못했다"라며 사과했다.
윤이나는 30일 자신의 매니지먼트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난 24일 더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는 경기 직후 긴박한 상황속에서 설명하는 과정에 있어 표현이 충분히 신중하지 못했다"라면서 "이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이나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당시의 오구플레이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공이 아닌 공을) 캐디가 그냥 치라고 했는데, 듣지 말았어야 했다. 그냥 쳤다"라며 "바로 신고했어야 했는데, 너무 긴장되고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이는 사건 당시 캐디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었다. 캐디는 윤이나에게 '공을 칠 지 말 지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이나는 이번 인터뷰에서 "캐디는 내가 공을 치는 걸 선택했다고 말했고, 사람들이 그걸 믿었다. 당시 그게 사실처럼 굳어진 게 정말 속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결국 책임은 선수에게 있는 것이다. 내가 어리고 순진해서 캐디의 말을 들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 인터뷰가 국내 언론을 통해 퍼지자, 논란이 크게 일었다. 그러자 윤이나는 입장문을 통해 "무엇보다 해당 발언으로 상처 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책임은 선수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결코 다른 누구에게 돌릴 의도는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통해 제 언행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성숙한 자세로 모든 순간에 임하며, 모든 관계자분들과 팬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입장문을 맺었다.
2021년 투어에 입회해 '장타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았던 윤이나는 지난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현장에서 즉시 신고했더라면 벌타로 끝났을 해당 플레이를 윤이나는 한 달 동안 숨기고 뒤늦게 고백해 징계를 받았다. 엄연한 룰을 지키지 않고 골프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그는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1년 6개월로 감면돼 2024년 필드에 복귀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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