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정부 AI 투자 성과 낼 시점"... 데이터·AI로 협업·산업 확산

유창재 2026. 4. 30. 10:1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개최... 'AI 3대 강국' 향한 국가 핵심 전략 7개 안건 논의

[유창재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향한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데이터와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데이터 확보부터 활용, 글로벌 확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정책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 등 7개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AI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를 점검하고, 범부처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회의 안건은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 ▲암묵지 기반 제조AX(인공지능전환) 지원방안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온AI) 모바일 서비스 및 이용기관 확산계획 ▲국가 마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과학기술 지원 방안 ▲국가전략기술 선도 NEXT 프로젝트 추진방향 ▲AI소재 R&D(연구개발) 플랫폼 구축 전략(2026~2030년) ▲글로벌 AI 혁신 거점 구축 전략 등이었다.

이날 배 부총리는 최근 방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와의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며 글로벌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AI가 과학 난제를 풀고 국민 일상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정부는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과 AI 생태계 고도화, 책임 있는 AI 활용을 위해 다각적 글로벌 협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AI 투자 및 지원을 국민들께 성과로 보여드려야 할 시점"이라면서 조만간 각 부처 AX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들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민간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거래·개방·활용을 촉진하는 데이터 정책 방향이 중점 논의됐다. 정부는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AI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또 명장(숙련공)의 경험과 직관을 AI로 전환하는 '암묵지 기반 제조 AX 지원방안'도 다뤘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추경을 통해 480억 원을 투입, 30개 공정별 제조 암묵지 데이터셋 구축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 AI, AI·로봇,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행정안전부는 생성형 AI를 접목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온AI)'을 중앙부처 전반으로 확대한다. 모바일 서비스 도입으로 공무원들은 출장 중에도 업무망 접속과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4개 기관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를 6월부터 47개 기관으로 넓힌다.

한편 최근 급증하는 마약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공항·항만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탐지·추적 기술을 적용하고, 관계 부처와 연구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몰수(유통)마약을 연구에 활용하는 방안과 현장 실증 협력도 병행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앞으로 5년간 60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국가전략기술 선도 NEXT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핵심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기업 매칭 비율 완화, 특허 우선출원 등 파격적 지원도 포함된다.

AI 기반 소재 연구 혁신 전략도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AI 소재 모델 개발, 자율실험센터 구축, 데이터 인프라(기반시설) 고도화, 융합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해 연구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해외 IT 지원센터를 '글로벌 AI 혁신 거점(KAIN, Korea AI Innovation Network)'으로 전환해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실리콘밸리, 중국·일본, 아세안·중동 등 권역별 거점을 통해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 현지 맞춤 전략을 강화한다.

정부는 "글로벌 AI 혁신 거점이 국내 기업과 연구자의 혁신 역량을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국의 AI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면서 "글로벌 AI 3강 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논의된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을 보완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