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 화웨이 장비 금지 추진에 보복 경고
중국이 유럽연합(EU)의 화웨이 장비 금지 추진에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EU가 중국산 통신장비를 사이버보안 위험으로 규정하고 사용 제한 의무화를 추진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주재 중국대표부는 브뤼셀 회의에서 성명을 통해 "EU가 해당 제안을 계속 추진한다면 중국은 EU와 EU 기업을 상대로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가 이 법을 근거로 유럽 기업에 중국산 장비 퇴출을 요구할 경우 중국은 "EU 또는 EU 기업에 대한 관련 조사를 개시하고 상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나 비르쿠넨 EU 집행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은 EU 회원국 통신 인프라에서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ZTE 장비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사이버보안법에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의무 조치를 담는 방안을 제안했다.
중국대표부는 또 이 제안에서 중국산 장비를 사이버보안 우려 대상으로 규정하거나 중국 기업을 '고위험' 공급업체로 분류하는 표현을 삭제해달라고 EU 집행위원회에 요청했다.
유럽 여러 국가와 영국은 화웨이와 중국 정부의 관계를 안보 위험으로 보고 통신망의 핵심 영역에서 해당 장비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EU 집행위원회는 2020년 5G 툴박스를 통해 각국에 '고위험 공급업체' 사용을 제한하라는 자발적 지침을 제시한 바 있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금지 조치가 핵심 네트워크 부품 공급을 제한해 통신사들이 더 비싸거나 기술력이 떨어지는 공급업체에 의존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화웨이를 제외하면 주요 통신장비 공급업체는 노키아와 에릭슨 정도로 꼽힌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렇게는 못 살겠다" 결국 폭발한 제주도민…서명운동 나서게 한 비행기표 대란
- "도와주십시오" 요즘 부쩍 '90도 인사'하며 다가오는 이들, 얼마나 벌까 [Data Pick]
- 삼십만전자 계속 갈 수 있을까…외국인 매수 강도가 핵심
- "한국 가려다 딱 걸렸다"…일상 영상 올리던 20대 부부의 충격 민낯
- 하루 만에 30% 폭등…"AI 다음은 이거라더니" 진짜였다
- SK하이닉스 직원, '신혼 이혼' 결정 이유…"외모에 끌려 결혼했는데 너무 게을러"
- "성과급 타결에 바로 포르쉐 계약하겠다고"…삼전 6억 성과급에 허탈한 직장인들
- "자기야, 이걸 어떻게 다듬어볼까"…노벨문학상 작가의 AI 고백
- [단독]대통령 관저가 중국 지도에…청와대·국정원·군 무더기 노출
- 음주운전으로 잡힌 친구 데리러 갔다가…본인도 수갑 찬 美 20대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