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AI 투자 성과 보여야 할 시점…AX 추진 집중 점검"
"AI 발전 위한 다각적 글로벌 협력 확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의 성과를 촉구하면서 부처마다 AI 전환(AX)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과 생태계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의 AI 투자 및 지원을 국민들께 성과로 보여드려야 할 시점"이라며 "조만간 각 부처의 AX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들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부처의 AX 방안인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온AI) 모바일 서비스 및 이용기관 확산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AI 등 민간 최신 기술이 적용된 온AI에 모바일 서비스를 적용하고 현재 행안부, 과기정통부, 기획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기관에서 운영 중인 해당 서비스를 오는 6월부터 47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개시한 모바일 서비스로 공간 제약 없이 출장 중에도 자료 접근, 메일 및 메신저를 통한 단체 대화 및 보고가 가능해진다. 긴급한 회의가 발생해도 실시간 참여를 할 수 있다.
세계 최초·최고 성과 창출을 위한 '국가전략기술 선도 NEXT 프로젝트 추진 방향'도 의결했다. 기술 패권 경쟁 선제 대응과 국가적 역량 결집을 위해 23개 부·처·청 등이 함께 지난 27일 '국가전략기술 체계 고도화 방향'을 마련하면서 이번 계획도 수립했다. 정부는 국가 임무 달성을 위한 핵심 사업을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투자는 향후 5년간 60조원 이상 확대하고 관련 사업은 기업 매칭 비율 완화 등 특례와 R&D 예산 우선 검토, 특허 우선 출원 등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범부처와 산·학·연은 함께 'NEXT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혁신 거점 구축 추진…"AI, 국민 일상 실질적 영향"
글로벌 협력을 위한 AI 혁신 거점 구축에도 나선다. 이날 회의에서 심의 및 의결된 '글로벌 AI 혁신 거점 구축 전략'은 국내 AI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AI 시장 진출 및 기술혁신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기존 7개 해외 IT 지원센터를 AI 전주기 지원 거점으로 전환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기술·자본·인재를 결집해 AI 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일본 상생 거점에서는 현지 규제와 산업 수요에 맞춘 AI 법·제도 대응, 공동 개념 실증(PoC), 기술 벤치마킹을 통해 기업의 시장 진출과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
배 부총리는 과기정통부와 구글 딥마인드가 맺은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면서 "AI가 과학 난제를 풀고 국민 일상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는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과 AI 생태계 고도화, 책임 있는 AI 활용을 위해 다각적 글로벌 협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지난 27일 알파고 대국 10주년을 맞아 방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과학기술 AI 공동연구, AI 인재 양성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 방향'과 암묵지를 AI 모델 및 로봇과 연계하는 '암묵지 기반 제조 AX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첨단 과학기술로 국내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는 '국가 마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과학기술 지원 방안'과 AI를 활용한 소재 R&D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AI소재 R&D 플랫폼 구축 전략'도 의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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