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부처] '왼손 하나로 흐름을 바꿨다' 박정우의 순간 판단, KIA 5할 복귀 이끈 숨은 장면
3루 혼전 상황에서 태그 피한 절묘한 슬라이딩
찬스 이어간 KIA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성공

박정우(28·KIA 타이거즈)의 '순간 판단력'이 팀 승리의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었다.
KIA는 지난 29일 열린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9-4로 승리, 주중 3연전 중 1차전이었던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13승 1무 13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 1사 1·2루에서 결승타를 터뜨린 박재현(6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비롯해, 298일 만에 한 경기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린 김호령(6타수 3안타 2홈런 2득점 4타점) 등 승리의 주역이 여럿이었다.
박정우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KIA는 3-4로 뒤진 8회 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도영과 나성범이 연속으로 외야 플라이에 그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이범호 감독은 곧바로 승부수를 던졌다. 기동력을 더하기 위해 대주자 박정우를 투입했고, 김규성의 중전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선우 타석에서 대타 고종욱까지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쳤다.


승부의 변곡점은 고종욱 타석에서 나왔다. 볼카운트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임지민의 4구째 포크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튀며 폭투로 이어졌고, 그 틈을 타 1루 주자 김규성이 2루를 향해 스타트를 끊었다. 포수 김형준의 2루 송구는 빠르고 정확했다. 김규성이 1·2루 사이에 갇힌 사이, 리드 폭이 컸던 박정우를 잡기 위해 1루수 맷 데이비슨이 3루로 공을 뿌렸다. 홈이 아닌 3루 귀루를 선택한 박정우는 아웃 타이밍에 몰린 듯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이 압권이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손 대신 왼손을 뻗는 기지를 발휘하며 3루수 신재인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냈다. NC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닝 종료 위기에서 벗어난 KIA는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가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고종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고, 한준수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 돌입한 KIA의 기세는 더욱 거셌다. 10회 초 박재현의 결승타를 시작으로 김호령의 스리런 홈런, 김도영의 솔로 홈런까지 이어지며 대거 5점을 쓸어 담았다. 결과적으로 박정우의 천금 같은 동점 득점이 대승의 발판이 됐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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