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반도체에서만 영업이익 50조원을 넘기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 1분기 확정 실적으로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올 1분기에만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이라는 굴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 사업 부문에서 한 분기에 영업이익 5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S부문 영업이익은 전체 실적 가운데 93.8%를 차지했다. 사실상 반도체 사업 부문이 홀로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DS부문 중 메모리는 시장 가격 상승 효과와 함께 제한된 공급 가능 수량 내에서 AI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SOCAMM2)을 동시 양산하고 판매를 시작하며 메모리 시장을 선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 실적 전망 역시 밝다. DS부문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측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에 지속 대응할 계획”이라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HBM4E 첫 샘플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