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낙엽이 농업용 비닐로 재탄생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길가에 버려지는 낙엽을 농업용 필름으로 만드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0일 명재욱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캠퍼스와 대전 갑천 일대에서 수거한 낙엽을 활용해 땅속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농업용 멀칭 필름(mulch fil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창재 기자]
|
|
| ▲ 활용도가 낮은 낙엽을 업사이클링하여, 자연 토양에서 생분해되는 멀칭 필름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전략과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농업(plasticulture) 적용 개념 |
| ⓒ KAIST 제공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0일 명재욱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캠퍼스와 대전 갑천 일대에서 수거한 낙엽을 활용해 땅속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농업용 멀칭 필름(mulch fil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멀칭 필름은 토양을 덮어 잡초를 억제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농업용 비닐이다.
KAIST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쓸모 없이 버려지던 비식용 바이오매스(non-edible biomass, 식량으로 사용되지 않는 식물성 자원), 즉 낙엽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농업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기존 멀칭 필름은 대부분 석유 기반의 대표적인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으로 만들어진다. 사용 후 수거가 쉽지 않고, 토양에 남은 잔여물이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으로 변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KAIST에 따르면, 연구팀은 낙엽에서 핵심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구연산과 염화콜린을 혼합한 수화 심층공융용매(Hydrated Deep Eutectic Solvent, DES)를 활용했다. DES는 친환경적이며 독성이 낮은 특수 용매다.
|
|
| ▲ 복합 수소결합 상호작용을 통해 멀칭 필름이 형성되는 제조 공정 및 자기조립 메커니즘의 개략도 |
| ⓒ KAIST 제공 |
생분해 성능도 확인됐다. 토양 조건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개발된 필름은 약 115일 만에 34.4%가 분해돼 기존 생분해 필름보다 빠른 분해 속도를 보였다. 분해 과정에서도 식물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호밀풀과 다채의 발아 및 초기 생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명재욱 교수는 "낙엽을 단순히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농업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식량 자원과 경쟁하지 않는 낙엽과 물 기반 공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용 플라스틱 대체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팀은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 ▲ (왼쪽, 위에서 아래 순) 건설및환경공학과 명재욱 교수, 최신형 박사, 조용준 박사과정, 문호성 석사과정. (가운데) Pham Thanh Trung Ninh 박사과정 |
| ⓒ KAIST 제공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정권 추격하는 중국...미국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장면
- 부산 출격 '하GPT'알아본 주민들, 여든 야든 "단일화 안되면 하정우"
- 당신을 보고 웃어준다고요? 호감이 아닌 사회생활입니다
- "하정우랑 붙는다니까 조금 불안해"...한동훈 향한 걱정과 격려
- 윤석열에게 유리한 점으로 시작해 징역 7년 선고한 2심... 왜?
- "김병헌=쓰레기 발언에 벌금? 십 원도 못 내, 차라리 노역 살 것"
- '미국인'뒤에 숨었던 쿠팡 김범석, 결국 '총수' 명단에 올랐다
- '샤이 보수', 진짜 있을까
-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공소취소권 가진 특검 추진, 영남권 지선 변수될까
- 또 전략공천 후보 맞은 하남갑 "TV로만 본, 거물 이광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