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매파 색채 FOMC에 '움찔'…혼조 마감

진정호 기자 2026. 4. 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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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회의에서 매파적 목소리가 커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준은 4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FOMC 위원 중 4명이 금리동결에 반대표를 행사한 가운데 3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동결엔 찬성했으나 성명에 완화 편향(easing bias)적 문구가 삽입되는 것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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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회의에서 매파적 목소리가 커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소 중립적 발언으로 강도 조절에 나섰고 증시는 변동성 끝에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12포인트(0.57%) 하락한 48,861.8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04%) 밀린 7,135.95, 나스닥 종합지수는 9.44포인트(0.04%) 오른 24,673.24에 장을 마쳤다.

연준은 4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3회 연속 정책금리 동결이다.

하지만 매파적 동결이었다는 점이 증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FOMC 위원 중 4명이 금리동결에 반대표를 행사한 가운데 3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동결엔 찬성했으나 성명에 완화 편향(easing bias)적 문구가 삽입되는 것에 반대했다. 나머지 1명은 언제나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였다.

이 같은 결과에 증시는 움찔했다. 나스닥 지수도 하락 전환하고 다우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의장으로서 마지막 FOMC 회의를 주재한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중립적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파월은 현재 정책금리는 상황을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며 "현재까지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위원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은 자신을 향한 법무부의 수사가 투명성과 최종성을 가지고 진정으로 완전히 끝날 때까진 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의장은 단 1명뿐"이라고 강조하며 몸을 낮추기도 했다.

파월의 발언으로 투자 심리는 일부 회복됐다. 그럼에도 금리 선물시장에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진지하게 반영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3.3%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치는 18.4%였다. 대신 금리 인상 확률이 12.4%까지 올라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이날 미국 연방의회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이로써 워시는 연준 의장이 되기까지 상원 전체 투표만을 남겨놓게 됐다.

한편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가 동시에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개 업체 모두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엇갈렸다.

MS와 아마존은 설비투자 금액의 급증에 시장의 시선이 꽂히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 넘게 밀렸다. 메타는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으나 사용자 수 증가 속도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6%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알파벳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대폭 개선됐고 웨이모에서도 수익성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6% 넘게 오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넘게 올랐고 소재와 유틸리티는 1% 넘게 떨어졌다.

여러 재료가 뒤엉키는 와중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35% 급등했다. 거대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설비투자 증액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의 거물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자산운용이 증시에 상장됐으나 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주가가 18%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98포인트(5.50%) 오른 18.81을 가리켰다.

jhji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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