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검토 중…조만간 결정”

김규환 2026. 4. 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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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며 동맹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독일에 있는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미군 감축을 강행할 경우 유럽 각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물론 주한미군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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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며 동맹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유럽 주둔 미군 재편 가능성과 함께 주한미군 배치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독일에 있는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축 규모나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독일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약 3만 5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유럽사령부(EUROCOM)·아프리카사령부(AFRICOM)가 슈투트가르트에 본부를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에도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이 6400명을 본국에 귀환시키고 5600명은 유럽의 다른 나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지만, 이후 들어선 조 바이든 정부가 이를 철회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사실상 독일을 겨냥한 ‘보복성 카드’라는 관측이 나온다. 독일이 이란 전쟁에서 적극 협조하지 않았다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독일 고위 당국자들이 ‘이란 전쟁은 우리 전쟁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미군 감축을 강행할 경우 유럽 각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물론 주한미군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각국이 선을 긋거나 신중한 반응을 보이자 필요할 때 도와주지 않는다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을 계속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한국을 대표적인 ‘모범 동맹’으로 지켜세웠다. 그는 “전쟁부는 인도·태평양에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확대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국방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준수하기로 약속했고, 북한에 대한 자국 방어의 일차적 책임을 맡기로 하면서 모범적인 동맹임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 자료)를 통해 한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까지 가능한 한 빨리 확대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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