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잃고 싶지 않은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재를”

임성수 2026. 4. 3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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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글로벌 자문위원인 모하메드 아메르시 아메르시재단 회장은 28일(현지시간) 국민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종전을 위해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트럼프가 이번 전쟁의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핵 개발 포기와 관련해 아메르시 회장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중국이 맡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란의) 우라늄을 보관할 수 있는 국가는 서너 군데 있다"며 "러시아가 당연히 한 곳이고 그다음은 중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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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 두 달, 전문가 인터뷰]
모하메드 아메르시 윌슨센터 자문위원
전쟁이 회담 최우선 의제… ‘中 역할론’ 강조
중국이 이란 농축 우라늄 보관할 가능성도


워싱턴DC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글로벌 자문위원인 모하메드 아메르시 아메르시재단 회장은 28일(현지시간) 국민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종전을 위해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중국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보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메르시 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그의 팀은 이번 전쟁에 개입해야 할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이 보호되기를 바라는 이해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서 이란 문제가 최우선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 나온 국빈방문 재연기 전망과 거리를 두면서 “트럼프와 시 주석이 만나 논의할 의제 가운데 이란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이번 전쟁의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핵 개발 포기와 관련해 아메르시 회장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중국이 맡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란의) 우라늄을 보관할 수 있는 국가는 서너 군데 있다”며 “러시아가 당연히 한 곳이고 그다음은 중국”이라고 했다. 특히 중재국 파키스탄이 중국과 공동으로 우라늄 농축분을 보관한다면 이란이 지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란은 미국이 약속을 어떻게 이행하느냐에 따라 보관 국가가 우라늄을 점진적으로 폐기하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이 약속을 어기면 즉시 우라늄을 돌려받는다는 조건을 붙일 것”이라고 했다.

아메르시 회장은 최근 이란이 제시한 선(先) 호르무즈 개방, 후(後) 핵 문제 논의에 대해선 “글로벌 대재앙을 피하기 위한 꽤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가 의존한 정보는 주로 이스라엘에서 왔고 매우 결함이 컸다”며 “(이란) 정권교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슬람혁명 이후) 47년간 공고해진 체제다”고 말했다. 아메르시 회장은 트럼프가 처한 상황과 관련해 “그의 딜레마는 ‘강한 지도자’라는 명성을 지키면서 어떻게 승리자로 포장하며 빠져나오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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