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상반기 ‘왕사남’ 등 3편으로 2000만 관객 돌파

이다연 2026. 4. 3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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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극장가를 종횡무진 누비는 쇼박스의 기세가 무섭다.

멜로물 '만약에 우리'로 예열을 마친 뒤 사극 '왕과 사는 남자'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하더니 호러물 '살목지'까지 흥행시키며 상반기 누적 관객 2000만명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올해 개봉작 흥행 순위 '톱5'에는 '왕과 사는 남자'뿐 아니라 '만약에 우리'(247만명·3위)와 '살목지'(202만명·5위)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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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우리’ ‘살목지’도 흥행 가세
내달 개봉 ‘군체’로 3000만명 도전
영화 살목지. 쇼박스 제공


올 상반기 극장가를 종횡무진 누비는 쇼박스의 기세가 무섭다. 멜로물 ‘만약에 우리’로 예열을 마친 뒤 사극 ‘왕과 사는 남자’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하더니 호러물 ‘살목지’까지 흥행시키며 상반기 누적 관객 2000만명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기획과 안목이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한국 영화 시장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1분기 극장 매출은 3180억원, 관객 수는 3190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7%, 관객 수는 53.2% 증가했다. ‘왕과 사는 남자’의 초대형 흥행이 시장 전체를 견인한 영향이다.

상반기 쇼박스의 사례처럼 단일 투자·배급사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독식한 경우는 국내 영화사에서 이례적이다. 올해 개봉작 흥행 순위 ‘톱5’에는 ‘왕과 사는 남자’뿐 아니라 ‘만약에 우리’(247만명·3위)와 ‘살목지’(202만명·5위)도 포함됐다. 사극, 멜로, 호러 등 장르적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살목지’의 성과는 눈부시다.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이 영화는 개봉 16일 차에 손익분기점의 두 배인 160만 관객을 돌파했고, 20일 차인 지난 27일에는 200만 고지를 밟으며 호러 장르의 대흥행 기록을 썼다.

3편의 작품만으로 관객 2000만명을 돌파한 쇼박스는 다음 달 21일 개봉하는 ‘군체’를 통해 ‘상반기 3000만명’ 기록에 도전한다. ‘군체’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만드는 신작 좀비물로,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등이 출연한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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