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10년’ 다시 만난 허사비스·이세돌… “AI는 인류의 슈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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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기의 '알파고 대국' 두 주역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이세돌 9단이 10년 만에 다시 마주 앉았다.
이 9단은 10년 전 알파고와의 대국을 돌아보며 AI 시대에 대한 경계감도 전했다.
이에 허사비스는 "알파고의 37수와 이 9단의 78수는 각각 AI의 창의성과 인간의 직관을 상징한다"며 "미래는 인간의 직관과 기술의 파트너십이 결정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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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류 번영 새 황금기 열 것”
이세돌“AI에 주도권 뺏기지 말아야”

2016년 세기의 ‘알파고 대국’ 두 주역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이세돌 9단이 10년 만에 다시 마주 앉았다. 바둑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왔음을 알린 두 사람은 이제 AI가 불러 올 미래에 대해 논했다. 허사비스 CEO는 AI가 향후 10년 안에 인류 번영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글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를 열고 허사비스, 이 9단, 조승연 작가 3자 대담을 진행했다. ‘알파고 10년: 모두를 위한 AI 비전’이 주제로 제시됐다. 허사비스의 공개 방한은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알파고는 이 9단을 상대로 4승 1패를 거뒀다.
허사비스는 AI가 과학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AI를 통해 의학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큰 진보가 이뤄질 것”이라며 “질병, 환경, 에너지원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기보다 확장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허사비스는 “AI 기술을 통해 일반적인 행정 업무에 쓰는 시간을 줄이면 인간은 더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다”며 “업무 전반의 흐름에 AI를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 기술의 잠재력도 높게 평가했다. 허사비스는 한국이 반도체 칩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산업, 우수한 대학과 인재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하면서 “AI 분야의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 및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앞서 한국 정부와 구글 측은 서울에 ‘구글 AI 캠퍼스’를 조성하는 내용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허사비스는 AI와 함께 성장할 다음 세대에 대해 “아이들이 AI를 통해 일종의 ‘슈퍼파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들이 수학, 과학 등 전통적인 공부를 바탕으로 AI에 명령을 내리고 기술을 조율하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를 선도해나가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 9단은 10년 전 알파고와의 대국을 돌아보며 AI 시대에 대한 경계감도 전했다. 그는 “AI와의 바둑을 통해 제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음을 느꼈다”며 “AI 시대에는 사고의 주체가 바뀔 수 있는 만큼 AI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협업의 파트너로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허사비스는 “알파고의 37수와 이 9단의 78수는 각각 AI의 창의성과 인간의 직관을 상징한다”며 “미래는 인간의 직관과 기술의 파트너십이 결정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담 뒤 허사비스는 이 9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패에는 ‘인류와 AI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한 귀하의 중추적인 역할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두 사람은 바둑판에 나란히 서명도 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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