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 | 브랜드 연합으로 K뷰티 판 키웠다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6. 4. 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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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 숭실대 중어중문학과/ 2015년 구다이글로벌 대표(현)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는 인수합병(M&A)으로 K뷰티 산업 구조를 바꾼 인물로 평가된다. 단일 브랜드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브랜드를 묶어 확장하는 전략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이 브랜드 기업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다이글로벌은 2023년 1396억원, 2024년 33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을 1조47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734억원에 달한다. 고성장과 동시에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천 대표는 성장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인수한 뒤 글로벌 유통망과 운영 역량을 결합해 외형을 키우는 전략을 펼쳐왔다. 2019년 ‘조선미녀’ 인수를 통해 브랜드 사업으로 전환한 이후, 2024년 티르티르·스킨1004·아이유닉, 지난해 라운드랩(서린컴퍼니)과 스킨푸드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가운데서도 천 대표가 중시한 것은 ‘멀티 브랜드 레이블’ 구조다. 각 브랜드 독립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유통·운영 인프라는 공유하는 방식이다. 기존 K뷰티 기업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천주혁 대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유통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확보한 브랜드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뷰티 밸류체인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법인 ‘구다이글로벌재팬’과 북미 거점 ‘한성USA’를 축으로 글로벌 유통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양한 브랜드를 교차 유통하는 시스템을 통해 특정 지역에 의존하지 않고 전 세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구다이글로벌 산하 브랜드들은 아마존, 세포라 등 글로벌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성과를 내며 북미·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Vision

글로벌 No.1 뷰티 플랫폼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57호·별책부록 (2026.04.29~2024.05.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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