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정상혁 신한은행장 | ‘글로벌 신한’ 증명…디지털 금융 주도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6. 4. 29. 21:03

신한은행 실적에서 눈여겨볼 지점이 있다. 연간 당기순이익 3조7748억원? 아니다. 글로벌 부문 실적이 7834억원에 달한다. 시중은행 최고 수준이다. 정 행장 취임 후 신한은행이 단순한 지점 설립을 넘어 지분 투자와 자본 시장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바꾼 결과로 풀이된다. 영국 정부와 5년간 10억파운드(약 1조7000억원) 규모인 인프라·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업무협약을 맺고 유럽 시장 자금 조달 기능을 한층 키운 사례가 대표적이다. 인도 학자금 대출 전문 회사인 ‘크레딜라(Credila)’ 지분을 사들이며 국내 시중은행 처음으로 인도 비은행 금융회사(NBFC) 투자에 성공한 것도 의미가 컸다. 중앙아시아와 일본 등에서도 현지 금융기관과 손잡고 디지털 금융 기술을 나누며 튼튼한 협력망을 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는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원화 대출금을 한 해 전보다 14조원가량 늘리면서도 연체율을 업계 최저 수준인 0.66%로 막아내며 건전성과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칭찬도 뒤따른다. 기업금융과 디지털 혁신 부문에서 보여준 굵직한 발걸음도 돋보인다. 정 행장은 담보 위주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력 중심인 생산적 금융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최근 10년 동안 127조원에 달하는 기술금융을 공급하고 자동차와 반도체 등 국가 전략 산업을 위한 공급망 금융에 힘을 보탰다.
인공지능(AI)을 은행 업무 곳곳에 녹여낸 성과 역시 눈에 띈다. 금융권 처음으로 GPT 기반 AI 은행원 서비스를 도입해 금융상품 안내와 상담 지원 기능을 고도화했다. 여기에 수출환어음 매입 심사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무역금융 속도와 효율을 크게 높였다. 금융업 본질을 지키며 혁신과 상생을 고루 챙긴 정 행장 리더십이 신한은행의 밝은 미래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Vision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은행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57호·별책부록 (2026.04.29~2024.05.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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