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사람이외다"... 강남역 10주기, 나혜석 동상 앞 외침
[서울여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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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페미연대)가 4월 26일 경기 수원 나혜석거리 나혜석상 앞에서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을 진행했다. |
| ⓒ 페미연대 |
이번 행사는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10주기를 앞두고, 여성폭력 문제를 지역사회 차원에서 공론화하고 페미니스트 연대 활동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페미행동, 부천새시대여성회, 평화와자치를열어가는부천연대 등 경기 지역 시민단체들과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아래 페미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 행사였다.
당일 현장에서는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10주기를 잊지 않겠다는 여성선언에 약 12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특히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활동가들이 발언을 통해 경기도 지역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구체적인 폭력 피해 경험과 구조적 문제의 현실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연대하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페미니스트들의 연대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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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페미연대)가 4월 26일 경기 수원 나혜석거리 나혜석상 앞에서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을 진행했다. |
| ⓒ 페미연대 |
정새봄 경기페미행동 활동가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마주해야하는 폭력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가정과 일상에서 겪어온 폭력의 경험을 증언했다.
정 활동가는 "가부장제 사회는 여성에게 '거절할 권리' 대신 '착한 여자가 될 것'만을 강요해 왔다"며 신체적·심리적 경계를 침범당해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폭로했다.
그는 특히 피해자에게만 '피해자다움'을 묻는 수사 기관의 태도를 질타하며 "이 폭력의 본질은 개인의 불운이 아닌 여성을 도구화하는 사회 구조의 '여성 길들이기'"라고 규정해 현장의 큰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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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페미연대)가 4월 26일 경기 수원 나혜석거리 나혜석상 앞에서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을 진행했다. |
| ⓒ 페미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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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페미연대)가 4월 26일 경기 수원 나혜석거리 나혜석상 앞에서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을 진행했다. |
| ⓒ 페미연대 |
특히 얼마전 경기도 남양주에서 교제폭력을 겪던 한 여성이 끝내 죽음을 당한 사건은 '막을 수 있는 죽음'이었음을 강조하며 피해자를 보호하고 젠더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와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함을 말했다.
박 센터장은 또한 "강남역은 이제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투쟁의 상징"이라며 "10년 전 우리가 죽음에 이름을 붙였듯, 이제는 전국 집중행동을 통해 세상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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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페미연대)가 4월 26일 경기 수원 나혜석거리 나혜석상 앞에서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을 진행했다. |
| ⓒ 페미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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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페미연대)가 4월 26일 경기 수원 나혜석거리 나혜석상 앞에서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을 진행했다. |
| ⓒ 페미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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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페미연대)가 4월 26일 경기 수원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과 릴레이 토론회를 진행했다. |
| ⓒ 페미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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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페미연대)가 4월 26일 경기 수원에서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과 릴레이 토론회를 진행했다. |
| ⓒ 페미연대 |
정 연구위원은 "경기도 여성 2명 중 1명이 정서적 폭력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가정폭력 신고가 7.2분마다 한 번꼴로 접수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히며, 위치추적이나 디지털 통제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기술 매개 젠더폭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성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절대적 권리인 성적 인격권, 그리고 온·오프라인 모든 공간에서의 완전한 주권이 보장될 때 비로소 진정한 안전이 실현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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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페미연대)가 4월 26일 경기 수원에서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과 릴레이 토론회를 진행했다. |
| ⓒ 페미연대 |
이어 딥페이크 성범죄 등 일상의 폭력에 맞서 '경기페미행동'과 같은 지역 연대체가 무력감을 극복하는 대안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페미니즘의 핵심 가치는 연대"라며, 강남역 10주기를 기점으로 지역 일상을 변화시키는 '각성-결집-행동'의 새로운 여성운동 모델을 만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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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페미연대)가 4월 26일 경기 수원에서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과 릴레이 토론회를 진행했다. |
| ⓒ 페미연대 |
박 센터장은 "지난 10년간 여성 안전이 분노와 결집을 이끌어냈지만, 이제는 안전의 개념과 대안을 정립하기 위한 치열한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 안의 차이를 해소하며 연대할 방안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10주기 추모행동을 계기로 구조적 성차별에 맞서는 새로운 여성운동의 방향성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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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페미연대)가 4월 26일 경기 수원에서 전국 순회 여성폭력 다이인과 릴레이 토론회를 진행했다. |
| ⓒ 페미연대 |
강 위원은 "현재 대학은 페미니즘을 탄압하고 대자보조차 허용하지 않는 민주주의의 퇴행을 겪고 있다"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 단순한 각성을 넘어선 단단한 '결집'과 '행동'을 촉구했다. 이어 "강남역을 알리는 일은 여성폭력 해결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 정의하며 대학 내 여성운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토론회 이후 참가자들은 '나에게 강남역은'이 적혀 있는 피켓 위에 각자에게 강남역 여성살해사건이 가지는 의미 등을 떠올리며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남역은 나에게 '출발점'이다", "강남역은 나에게 '살아남은 여성들의 반격이 시작되는 곳'이다" 등 전국에서 온 여성들이 함께 여성폭력을 해결하겠다는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5월 17일 강남역에서 10주기 추모행동 집결
페미연대는 현재까지 약 3900명의 시민이 동참한 <강남역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여성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번 수원 행사에 이어 전남 목포, 서울 혜화, 서울 홍대 등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여성폭력 다이인 퍼포먼스 및 릴레이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사건 10주기 당일인 오는 5월 17일, 강남역 현장에서 열리는 추모행동에서 정점을 찍는다. 이날 페미연대는 전국에서 모인 여성선언 결과를 발표하고,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대정부 및 사회적 촉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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