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청양·부여 주민들 "정진석 보궐선거 출마? 유권자 모독"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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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오후 3시 충남 공주시 공산성 앞에서 공주·부여·청양 미래정치개혁연대 소속 시민들이 정진석 전 실장의 지역 국회의원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
| ⓒ 이재환 |
29일 오후 3시 충남 공주시 공산성 앞에서 공주·부여·청양 미래정치개혁연대 소속 시민들은 '염치없는 사돈공천, 방탄 출마 결사반대', '36년 세습 정치 종식, 새로운 인물에게 기회를' 등이 담긴 피켓을 들고 항의에 나섰다. 정진석 전 실장과 그의 아버지 정석모 전 의원은 같은 지역구인 공주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한 정 전 실장은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충남 보은·옥천·영동·괴산)과 사돈지간이다.
이날 집회에 나온 이들 상당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로 파악됐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 전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인사로서 '비상계엄 사태' 등 내란 음모와 연루된 중대한 사법리스크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라며 "수사기관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방패 삼으려는 '방탄용 출마'는 우리 유권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쏘아 붙였다.
집회에 참석한 한 A씨는 "부여에서만 20명 이상의 주민이 참여했다. 부여에서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전 실장의 '사법 리스크'도 도마에 올랐다. 정 전 실장은 '대통령실 컴퓨터 초기화 지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또 헌법재판관 미임명 등의 혐의로는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창선(국민의힘) 전 공주시의원은 "정진석은 당선되더라도 중도에 하차할 가능성까지 있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관련해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역구 3선 이상 후보에게 경선 감산을 적용겠다고 밝혔다. 정 전 실장의 출마에 대해서도 "출마하면 감산된다. 3선 이상이지 않느냐"라고 선을 그었다.
기자는 정진석 전 실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정진석 전 실장은 16대 공주·연기를 시작으로, 21대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박수현 의원에게 패해 의원직을 내려 놓았다.
앞서 지난 27일, 정 전 실장은 청양군에서 열린 김홍열 국민의힘 청양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실장은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묻는 언론에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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